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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팝 (BIOPAP) Cartonspecialist Srl,Via Edison, 237,20019 Settimo Milanese (MI)www.biopap.comTel : +39 02 48926406 스위스루체른 □ 연수내용◇ 북유럽산 버진 셀룰로오스 섬유를 사용한 식품용기 생산▲ 브리핑 담당자 Michelangelo씨[출처=브레인파크]○ 바이오팝(BIOPAP)은 친환경 식품 용기 생산·유통 업체로 용기제작 시 생분해성 퇴비를 사용하며 이곳에서 개발되는 포장재는 치즈, 생선, 고기 및 조제 식료품 포장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혁신적인 성능과 환경 친화적인 바이오팝 식품 포장 라인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제품의 연구 개발(프로세스의 에너지 최적화 포함)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R&D 투자 규모는 약 1,800만 유로에 달한다.○ 2003년 기존 식품 포장의 대안으로 친환경적인 용기를 개발하고 출시하고자 하는 목표로 이 사업이 시작되었다. 특히 자재 설계부터 공급망, 컨테이너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속 가능한 개발 기준에 따라 관리되는 북유럽 인증 삼림으로 만든 버진 셀룰로오스 섬유를 사용한 용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저온 및 고온 (-40 °~ +215°)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냉동실과 오븐(일반 또는 전자 레인지)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식품 산업 관련 업계에서 다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용기 제작에는 중금속, 왁스, 불화 화합물(fluorinated compounds) 등을 전혀 함유하지 않고 있다.◇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재활용 가능 제품 연구 활발○ 바이오팝의 대표적인 제품라인 BIOPAP® LC는 이곳에서 가장 최신에 제작·개발된 제품으로 이 용기는 재활용 가능성 측면을 고려하여 개발되었다. 이는 냉동고와 오븐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식품포장용기다.○ UNI 규정(UNI Regulations)에 따라 개발이 되었으며 연구 개발은 2017년 말에 완료되었다. 연구 분석은 INNOVHUB Experimental Station에 의해 시행되었다.BIOPAP® LP 제품 라인에서 최고 수준의 재활용 가능성을 나타냈으며 다른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순환경제를 실현하기에 적합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용기 제작을 위한 환경 친화적인 공장 운영○ 바이오팝은 용기 생산 공장을 지속적으로 보수, 개조하고 있는데 최근 새로 건설 중인 공장 설계는 바이오 기후 전문 건축가(bio-climatic architects) 담당하기도 했다.건축자재는 목재 및 석재와 같은 천연 소재로만 사용했으며 공장 내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인공조명 사용을 제한하면서 식품 용기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도 환경적인 영향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공장에 사용되는 전기는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용기 제작 원료는 북유럽 국가에서 잘 관리되고 인증 받은 산림을 이용하고 있다.◇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바이오팝의 용기○ 바이오팝의 제품은 현재 병원, 군대 등 다양한 곳에서 케이터링을 위해서 아용되고 있으며 와이너리, 양조장에서도 바이오팝 트레이를 찾는 수요가 종종 있다. 바이오팝의 용기는 요리, 저장, 식사, 냉동을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팝의 용기는 따로 분리할 필요 없이 음식물 폐기물과 함께 퇴비로 사용이 가능하다. 바이오팝 용기가 토양에서 퇴비화 되는 과정은 아래와 같다.◇ 바이오팝 트레이의 장점○ 이탈리아에서 시행된 UNI EN 13432 : 2002는 생분해 및 퇴비화를 통해 재활용 가능한 포장 요구사항에 대한 법령으로 제품 포장에 대한 시험 계획 및 평가 기준을 통해 포장 물질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정의하고 있다. 이 표준은 이탈리아 생산자, 공공 당국, 소비자 등이 참고해야할 중요한 사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표준에 따라 정의되는 퇴비화 가능한 물질의 특성은 아래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생물분해성(Biodegradability) : 퇴비화 가능한 물질을 이산화탄소로 전환, 표준 시험 방법인 prEN 14046으로 측정, 수용 수준(Acceptance level)은 셀룰로이스 대비 90%로 6개월 이내로 달성이 목표. 2. 분해성(Disintegrability) : prEN 14045 표준 시험 방법으로 측정, 시험 물질은 유기폐기물과 함께 3개월 동안 퇴비화, 퇴비된 물질이 2mm를 초과하는 경우 초기 질량의 10% 미만의 질량으로 남도록 하는 것이 목표.▲ UNI EN 13432 : 2002 제품 인증서[출처=브레인파크]◇ 바이오팝의 제품 라인제품제품명특성 BIOPAP® LP전문라인(PROFESSIONALLINE)-냉동 식품에서 오븐 등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최대 +205°C 온도 범위커버 BIOPAP® LC케이터링 라인(CATERING LINE)-오븐, 냉장제품 용도로 사용가능-최대 +60°C~ +175°C 온도범위 커버 BIOPAP® RE소매 라인-전자레인지, 오븐 용도로사용 가능-알루미늄, 유리, 플라스틱용기 대안으로 사용 가능-가볍고 모서리가 둥근점이 특징 BIOPAP®포장용-육류, 치즈, 육류, 생선 포장용-UNI EN 13432 : 2002 표준에 따라 재활용 가능 BIOPAP®간편 포장용-기름기가 많은 길거리 음식포장 용도로 사용-UNI EN 13432 : 2002 표준에 따라 재사용 및 퇴비화가능 BIOPAP® LP 생분해성 일회용 접시-전문 케이터링 회사, 급식,이벤트 시 일회용으로 사용-전자 레인지 및 오븐에서최대 130°C까지 가열 가능 □ 질의응답- Bio-climatic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초기단계에 준비되어 나오고 있는데 매립이 아니라 소각이 될 경우에 일반 플라스틱이랑 합쳐지면 원료의 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품질 저하나 이런 부분을 고려하고 제품을 제적하였는지."음식과 플라스틱을 함께 소각하는 경우, 음식 폐기물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여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바이오팝의 제품은 플라스틱이 포함되어있지 않고 자연에서 완전히 썩어버리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시 태워서 소각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즉 바이오팝의 제품은 음식 폐기물과 함께 버렸을 때 같이 썩어버린다는 사실에 있어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된다고 생각한다."- 분해되는 시간은."3개월 정도 소요된다. 3개월이라는 시간은 산업용 분해 과정에 필요한 시간이다. 일반적인 가정이나 레스토랑 음식물 폐기물을 한 곳에 모아서 분해하며 미생물이 폐기물을 없애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즉 폐기물을 분해하면서 미생물에게 양분이 되어주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바이오팝 제품에 대해 인증서가 있는지."EN 13432이라는 유럽 표준을 충족하고 있다. 퇴비화 및 분해 가능한 폐기물 처리에 대한 내용이다."- 인증서를 제품에 표시할 수 있는지."가능하다. 마크를 표시하는 것이 원래는 필수사항이며 수거하는 회사에서 이 마크를 보고 이것이 분해 가능한지 알고 따로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에서는 콩껍질, 밀껍질 등 활용하여 친환경, 플라스틱 재질 함량을 최대한 낮추고 이러한 용기를 생산하는곳이 있다. 바이오팝 용기 제품의 원료가 무엇인지."나무에서 오는 셀룰로오스를 사용한다. 특히 바이오팝 제품 용기는 -40도 ~ +175도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있는데, 이러한 온도를 커버할 수 있는 용기를 생산하는데 사용 가능한 재료가 많지는 않다."- 음식용기로 바이오팝 제품을 사용할 경우 안전성이나 보존성은 어떻게 보장하는지."바이오팝 용기가 저장식품의 저장기간을 늘려주진 않는다. 하지만 바이오팝의 용기는 사용처에 맞게 어떤 온도에서 사용이 가능한지 표기를 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의 경우는 제품의 재질도 꼼꼼히 표기하고 있다."- 음식을 보관한 상태에서 용기가 분해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는지."용기의 보호막은 음식물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만들어졌다. 특히 곰팡이, 미생물이 있는 자연환경 속에서 분해가 되며 마치 풀이나 나뭇잎이 밖에 두면 자연스럽게 지고 썩어 가듯이 자연 환경 속에서만 분해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어있다."- 바이오팝 용기 제작 시 원가 경쟁력은 어떻게 되는지."플라스틱에도 열 저항성이 낮은 저렴한 플라스틱이 있고 CPAT와 같은 높은 기온에도 견딜 수 있지만 가격이 높은 플라스틱도 있다. 바이오팝의 제품은 CPAT와 비교했을 때 대략 30% 정도가 높다.하지만 현재 사업을 시작한지 13년 정도 되었는데, 환경적으로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는 용기제작 기술을 가진 회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생산량은."1년에 250만개의 용기를 생산한다. 하지만 최근 1년 반 동안은 이에 두배에 가까운 개수의 용기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바이오팝 용기에는 어떤 식품의 포장 용도로 사용되는지."인스턴트 음식, 밥, 고기, 야채, 튀김 요리 등 냉동 후 데울 수 있는 것들 일반적이며, 전문적으로는 병원, 공장, 각종 학교 급식소에서 사용 가능한 용도의 용기를 제작하고 있다."- 용기가 음료수와 같은 액체를 담을 수 있게 변형이 가능한지."따뜻하게 먹는 스프나 커피를 담는 용도로 사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음료수의 용기는 재활용 가능한 용기들을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음료의 경우는 액체를 쉽게 비우고 씻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음식물 사용 용기는 남은 음식과 함께 버리고 썩게 할 수 있는 루트를 고려했을 때 바이오팝의 용기는 음식물에 더욱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음식물을 보존하는 제품을 다루기에는 이곳의 제품이 비효율적이진 않은지."바이오팝 용기를 제작하면서 음식물을 보호하고, 위생적이고 열이나 냉동에 강한 제품을 만들려고 했다. 사용 용도에 맞도록 용기를 제작하고 있다."- 국내에서 바이오팝 생산 용기와 비슷한 제품을 생산을 하려면 시스템이 구성이 되어야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 있는 용기는 유해성분이 발생하지는 않는지."가볍지만 용기 볼륨이 커서 지역별로 혹은 대륙별로 공장시설을 가지고 현지에서 각 로컬에 맞게 생산 제품을 구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전자레인지용 용기에서 나쁜 성분이 나오는지 마이그레이션 테스트를 수행했고, 오랜 시간 동안 실험한 결과 유해 성분이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실험 결과는 바이오팝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은데 긍정적인 도움을 가져다 주었다."- 용기 겉 부분에 필름 코팅지를 씌우는 것 같은데 이 필름도 같이 자연에서 분해가 되는지."용기 겉 부분에 씌우는 것은 코팅이지만 100%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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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 지역에 기반한 사회적기업의 지속적 성장 비즈니스 모델 개발◇ 무엇보다 ‘Impact First’○ 다소 뒤늦게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발견한 네덜란드는 아직까지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의,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법적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찾은 해결책은 결국 ‘Impact’이다.○ Social enterprises NL은 ’‘Impact First’라는 이념을 가지고 사회적기업이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 또는 제품에서 오는 소셜 임팩트를 평가하고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합 회원 가입 기준도 ‘Impact’이다.○ 사회적기업이 지자체에서 훈련금 등을 지원받는 경우에도 지원금은 바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성과, 곧 ‘Impact’가 입증되면 지급하는 방식이다.○ 사회적기업이 갖는 ‘Impact’의 중요성은 드 세벨 프로젝트만 보아도 충분할 것이다. 네덜란드 집 한 채 값도 안되는 비용의 작은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오염되고 낙후된 지역을 지속가능한 구역으로 만들었다는데 대한 파급력 하나로 전 세계의 조명과 낙후지역에서 지속가능 재생 지역 이미지 개선, 재활용을 활용한 건축 트렌드까지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정의 내려진 틀에 들어가고자 인증서류를 작성하고 선발 심사를 받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사회적기업의 사회적목적 달성을 위한 추구방향에 보다 집중할 때 비로소 ‘진짜’ 사회적기업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사회적기업의 기반 강화를 위한 성과분석○ 법적인 근거와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Social enterprises NL은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한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법안 및 기준 마련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McKinsey와 협력하여 사회적기업의 장애물, 법적 형태, 소셜임팩트, 기업가의 동기 등을 다루며 필요한 기준과 법안을 마련해나가고 동시에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성과, 고용창출효과도 분석하여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기반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일구고 있는 성과에 대한 조사‧분석을 통해 사회적 목적 달성, 사회공헌 등 소셜임팩트와 함께 사회적기업도 지역경제, 국가경제의 기여하는 경제주체로서 인식, 기반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지자체와의 협업을 대비한 협력방안(사례) 검토○ Social enterprises NL은 중앙정부에 대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정부’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대도시, 지방정부가 사회적기업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대부분의 지원금도 지방정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도 2015년 이후로 지방정부의 권한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중앙정부의 예산이더라도 예산 활용 범위를 지방정부에서 결정할 수 있는 범위가 커지고 있다.그러므로 사회적기업은 지역에 기반하여 지자체 운영방향과 부합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시 보다 지속가능한 운영, 지원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지자체는 드 세벨 지역의 개발을 공모전으로 통해 스페이스앤매터와 같은 사회적 건축그룹에 위탁하거나 슈타트보넨과 같은 사회적기업, 비영리재단에 지자체 주택임대 업무를 의뢰하는 경우 등 지자체의 업무를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으로 추진할 수 있다.○ 실제 네덜란드의 모든 지자체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주택협회가 활동, 지자체가 소유한 주택을 협회에 의뢰하여 협회로 하여금 임대, 관리, 매매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치분권 종합계획' 등을 고려, 향후 지방정부와 사회적기업 간 상호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으며 네덜란드 사례들을 참고하여 추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협력해나갈지 검토가 필요하다.◇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협업’○ 스페이스앤매터와 블루시티의 과정과 성공에는 ‘협업’이 있다. 스페이스앤매터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했고 서로 다른 시각을 교류하며 적극적으로 협업 기회를 창출한 사례이다.○ 관제탑 재생 시 호텔사와의 협업, 드 세벨 도시재생시 주민과의 협업 그리고 예술가, 토지전문가 등 타 분야와의 협업, 그리고 수상거주단지 개발 시 동종업계인 다른 건축가와의 협업을 하는 등 스페이스앤매터의 모든 과정에는 협업이 있다.○ 협업을 통해 예산을 줄이고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난제를 해결하고, 사용자의 수요와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블루시티는 가장 중점을 두는 비즈니스 모델이 곧 협업이다. 블루시티가 어떻게 내부시스템으로 재순환되는지 여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블루시티 내 소셜벤처들은 서로 자원을 주고 받으며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협력가능성을 꼼꼼히 평가하여 입주자를 선정하고 강한 네트워크를 유지함으로써 기업 간 협력을 돕는 커뮤니티 매니저 없이, 입주한 기업끼리 블루시티에서 발생하는 재사용 가능한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다른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산업과 기술에서도 ‘융복합’이 필수인 시대, 도시재생과 사회적기업, 순환경제와 사회적기업 등 경계를 가르지 않는 협업이 필요한 때이다.◇ 지속적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위한 R&D시스템○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가만 생각하던 자원순환사업에서 공간의 재활용과 결합하면서 도시재생으로 발전한 블루시티는 특히 공동의 실험실, 협력네트워크, 전문 연구소 등과 결합하여 자원순환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성장잠재력을 가진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 판매나 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이 보증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대학과 연구소 등과의 R&D시스템이 요구된다.□ 사회주택의 위상 강화와 민간주체의 역량강화◇ 저소득층에 한정된 ‘임대주택’에서 벗어나 ‘대안주택’으로○ 네덜란드는 1900년대 주택 및 거주환경이 매우 열악했으나 사회주택을 통해 주거공간을 넓히고 시민공유시설, 아이들을 위한 시설 등 주택(주거)의 질에 대해 개선된 주택으로 상향 조정이 가능하였다.○ 독일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주택의 소유 가치보다 거주의 의미를 중시하는 대안 주택을 공급하는 1892 베를린 주거협동조합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가 아닌 ‘삶을 살아갈 권리를 위한 사회적으로 균형있는 주택 공급’에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즉, 네덜란드와 독일 모두 주거를 비롯한 복지시스템이 일부 저소득층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 국민 모두를 수혜자로 상정하는 보편적 복지 개념을 가지고 집을 소유하지 않아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집, ‘모두의 집’ 으로서 ‘사회주택’이 국민 주거안정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통합과 세대통합을 해결한 솔루션으로서의 사회주택 조망 필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도 이전의 사회주택은 아파트 형태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지어져 공급되었으나 최근에는 아름답게 짓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공용생활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고려하여 주방을 중심으로 모였다가 개인생활을 위해 돌아가는 구조 등 단순히 거주의 의미가 아닌 생활수준의 향상을 위한 주택으로 ‘사회주택’을 바라보고 있다.○ 공간적인 측면과 함께 임대보조금이나 포인트제를 통한 임대료 격차 완화로 공급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지불부담을 국가가 지원함으로써 질 높은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지역통합과 세대통합이 중요한 사회의제로서 ‘사회주택’이 이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평가받으며 사회주택의 기능과 역할이 매우 크게 존중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로테르담의 슈타트보넨과 보운슈타트 사회주택협회는 로테르담에 가능한 한 많은 고학력, 젊은 층 거주자를 유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어 사회주택이 복지 뿐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요소임을 유념해볼 필요가 있다.◇ 자생력을 갖춘 사회주택 민간주체 역량 강화 필요○ 네덜란드와 독일은 주거문제를 민간에서 시민 스스로 해결하고자 했던 주택소비자운동을 비롯하여 일반 시민들이 주택조합을 결사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주택을 짓는 ‘시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사회주택이 발전해왔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경제규모가 커지고 사회가 복잡해진 현대에도 이들 주택조합이 여전히 ‘함께 저렴하고 튼튼하게 하는 사회적 건축의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이는 크고 작은 사회주택협회들이 자율적으로 통합하여 ‘규모의 경제’를 구축, 자립기반을 다지며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자립하기 어렵고 공공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당사자 조직의 연대와 강한 자생력, 특히 사회주택 관련 민간주체의 개별적 역량 강화와 신뢰할만한 주체로의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주택 지원시 정부의 지원을 받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정부를 도와주고 있다는 슈타트보넨의 답변은 시민 권력의 힘을 보여준다.◇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유지‧재건 기능 강화○ 네덜란드에서는 건물마다, 또는 일정 방 개수 이상이 넘어가는 거주단지는 입주자위원회를 구성, 직접 건물을 관리한다. 세입자는 무조건 입주자위원회에 가입, 조합원이 되어야 하고 위원장, 부위원장, 감사를 선출하여 민주적으로 운영한다.○ 슈타트보넨을 예로 들면 방의 크기에 따라 슈타트보넨에 지불하는 임대료에 2~10유로의 입주자위원회 운영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슈타트보넨에서 이 비용을 입주자위원회에 연 단위로 배정, 직접 유지보수를 하도록 한다.○ 입주자위원회 운영비는 연간 지출 비용 및 내역을 위원장이 직접 작성, 슈타트보넨에 보고하고, 감사도 받는다. 슈타트보넨에서는 입주자위원회와의 경청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반영한다.○ 세입자로 구성된 입주자위원회는 건물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여 역할을 분담하고 규칙을 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겪으면서 입주자로 하여금 사회성, 공동체 교육의 기능까지 수행한다. 과거 우리의 반상회와 유사하다.○ 슈프레펠트 주택협동조합은 입주자위원회보다 적극적인 사례로 ‘스스로 거주공간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 모든 사람들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고 행동하고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인 ‘공동체’이다.○ 모든 주민이 참여하는 기회를 주고 지불가능한(affordable) 집세를 만드는 것, 한 장소에서 거주와 작업이 동시에 가능하고 이웃을 포용할 수 있는 삶이 기본이념이다.○ 우리보다 개인주의가 강하다고 알려진 유럽에서 사회주택, 주택협동조합이 이웃과 공동체의 재건 혹은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단순히 주거지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좋은 이웃’과 함께 좋은 생활환경,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점을 주목해보아야 한다.◇ 해외사례에 대한 추가 검토와 국내 적용 방안 모색○ 사회주택을 평생에 한번은 거쳐가는 당연한 현상으로 보는 네덜란드에서는 법으로 지정하여 40%는 사회주택, 40%는 중간계층, 20%는 부유계층이 입주하는 건축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빈부격차 등 계층별 구역이 구분되어 질수록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불안해지는 반면 이들이 함께 섞여있을수록 사회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시각에서 나온 법이라고 한다. 같은 원리로 노인과 청년이 함께 살게 하는 주택도 있다.○ 또 다른 주택관련 법으로 네덜란드의 임대료 포인트제가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임대료를 면적, 방의 개수, 시세, 전기‧가스 등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한 ‘포인트’를 가지고 책정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로테르담 중심지에 있는 주택과 외곽에 있는 주택이 면적이 같다면 월 임대료에서 약 50유로 정도의 작은 차이만 존재하도록 하는데 사회주택 뿐 아니라 개인주택도 동일한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어 임대료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포인트는 유리가 이중창인지,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등 매우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하여 평가되며 만점은 142점, 만점인 집의 임대료는 월 700유로 정도이다.○ 또한 임대료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경우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임대재판소’를 정부에서 운영하여 임대료에 대한 이의 제기가 가능한 구조이다. 과연 적절한 임대료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별도 재판소가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 외 사회주택 건설비용과 관련하여 은행 대출 후 은행에 원금은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100년동안 지불한다는 내용도 인상적이다.은행 입장에서 정진 원금을 돌려받는 것보다 100년동안 고객을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이익이라고 판단하고 주택조합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892 베를린 주거협동조합에서는 각종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내에서도 거주지 생활단위의 마을 돌봄, 안전, 택배, 공구대여, 공동체 활성화를 매개하는 마을관리소(동네관리소) 사업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거나 정책화되고 있어 100년간 축적되어 온 1892의 운영 매뉴얼 벤치마킹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법안과 매뉴얼에 대한 자세한 자료와 적용 내용 등 추가 검토를 통해 국내 사회주택의 발전방안과의 접목이 필요하다.□ 보다 가치있는 도시재생을 위한 사회적기업의 역할◇ 소통-토론-합의-협업을 이끄는 주체로서의 사회적기업○ 도시재생은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변화시키는 사업으로 소통, 토론, 합의, 협업, 협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스페이스앤매터는 공간과 사회문화적 상호연결성을 찾는 ‘개방형 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사용자를 디자인의 시작에서부터 참여시켜 디자인과 사용자가 상호작용하고 함께 진화, 보다 가치있는 연결 관계를 수립한다.○ 이해관계자 간 조율,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유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접근하고 파괴보다는 존재하는 것에 대한 창조와 모색에 중점을 둔다.○ 결과적으로 공동체의 이야기를 듣고 공동체의 바람을 실현시켜주는 것이 스페이스앤매터 창립자의 건축철학으로 건축가이자 커뮤니티 매니저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공동체를 위해 어떤 조직 결성이 필요한지부터, 디자인과 컨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속적인 사전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정 진행 중에도 미래 입주자와 일주일에 한번 씩 미팅하면서 수시로 평가를 거친다. 이로써 사용자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기 때문에 입주 후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ZUS가 로테르담의 보행자다리를 건설하면서 크라우드 펀딩을 이끌어낸 것도 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역개발을 위한 것으로 개발 초기 뿐 아니라 지속적인 주민참여를 위한 개발에 참여했던 운영진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그러므로 도시재생에 있어 단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완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공동체의 가치를 바꿀 수 있는 도시재생으로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참여유도와 지역과의 소통 ‘과정’을 이끌어줄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지역활성화와 주민참여가 가능한 콘텐츠와 홍보방안 기획의 중요성○ ‘I Make Rotterdam’은 대부분의 개발비용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조달, 완성한 세계 최초의 공공 프로젝트로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홍보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였다.ZUS는 성공에 그치지 않고 보행자다리 건설 후 개발된 공간을 운영하는 콘텐츠의 중요성 때문에 개발에 참여한 운영진이 이벤트기획 등 콘텐츠 기획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성공했다는 의미와 함께 초기보다 지원이 줄었음에도 지속적으로 주민참여가 이루어지고 지역0이 활성화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연수단이 현장을 방문한 문화양조장은 공간의 아름다움도 크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하여금 지속적인 방문객을 모으는 매개로 활용하고 있어 프로그램 기획력이 재생사업 성공의 척도임을 알 수 있다.○ 반면 스페이스앤매터에서 실패사례로 든 Urban Farmers 프로젝트는 농산물과 생선을 ‘생산하고 파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실패의 요인이었다.시설과 취지, 분위기도 좋았으나 컨셉과 콘텐츠가 없고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도시재생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과 지속적으로 주민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운영 계획, 홍보방안을 고려한 장기적인 안목의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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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사회적기업연합(Social Enterprise NL) Keizersgracht 264, 1016 EV AmsterdamTel: +31 020-626-4410www.social-enterprise.nl 방문연수네덜란드암스테르담 □ 연수내용◇ 2011년까지 사회적기업에 대해 전무했던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인구가 1,600만명인 작은 나라지만, 1인당 GDP가 전 세계 13위로 무역을 통해 성장한 나라이다.○ 네덜란드의 다양한 사회 이슈 중에는 △네덜란드 내 빈곤과 외로움 △장애인들의 낮은 참여도 △클린 에너지의 부족 △이주민 커뮤니티 문제 등이 있다.○ 수년간 EU에서 사회적기업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 것과 달리, 네덜란드는 2011년 이전까지 사회적기업에 대한 제도나 정책이 전무했고, 사회적기업을 운영할 때의 법적·제도적 장벽도 높은 편이었다.◇ 2012년 사회적기업 인식 확대를 위해 네트워크 조직○ 2011년부터 기업가와 소비자로 하여금 사회적기업가 정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부분 자선사업가로부터 투자를 받던 사회적기업에게 크라우드 펀딩이 중요해졌다. 이에 2012년 사회적기업이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알려나가기 위해 네트워크를 조직하게 되었다.◇ 360개 네덜란드 사회적기업 연합체로 성장○ 사회적기업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성에서 2012년 '네덜란드사회적기업연합(Social Enterprise NL)'이 설립되었다.○ 16개 사업분야, 350개 이상의 네덜란드 사회적기업이 멤버이며, 사회적기업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네트워크의 마당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 지원프로그램으로 △사업계획서 지원 △임팩트 측정 △성장 지원 △비즈니스 스킬 지원이 있다.○ 동시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법이나 정책 개정을 요구하고 사회적기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하고 기타 사회적기업 생태계에 필요한 연구·출판을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사회적기업연합은 비영리재단으로 상주 직원은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지원금은 없으며 가입한 사회적기업으로부터 받는 회비와 재단후원금, 유료 교육훈련비 등으로 운영한다.▲ 네덜란드사회적기업연합 멤버 기업들[출처=브레인파크]◇ 임팩트를 기준으로 사회적기업 회원 가입 선정○ 2012년 50개 사회적기업이 시작하여 2018년 기준으로 360개 이상의 사회적기업이 연합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기업의 사회적 미션을 보면 △환경 24% △복지 26% △사회적약자를 위한 고용창출이 44%로 가장 많다.○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임팩트가 우선되어야 하고 회원이 되면 매년 295유로의 회비를 납부한다. 회원을 찾고 가입시키는 방법은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와 온라인 테스트 및 인터뷰 후 회원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사회적기업들이 연합의 회원이 되고자 하는 것은 △정체성 확립 △기업가, 고객, 투자자 등 네트워크 활용 △워크숍·마스터클래스 이용 △전반적인 대정부활동 지원 등의 이유가 있다.◇ 사회적기업 지원과 스타트업 프로그램 운영○ 첫 번째 역할은 '사회적기업 지원'으로 사회적기업(인)들에게 재정관리, 마케팅, 포지셔닝, 비즈니스 플래닝, 법률 자문 등 기업을 운영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자문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Impact First'라는 이념을 가지고 사회적기업이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 또는 제품에서 오는 소셜 임팩트를 평가하고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스타트업 사회적기업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BOOST'를 운영하며 한 해 동안 멘토링,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트업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함께 보완하고 극복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안과 조례 제안○ 두 번째 역할로는 네덜란드가 인접한 국가들과 달리 사회적기업 촉진이나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법제가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사회적기업은 일반 유한책임회사 또는 일반 비영리단체,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사회적기업을 위한 법률 및 제도적 환경 조성에 힘쓴다.○ 중앙 및 지방정부, 주요 사회적경제 관련 위원회에 법안과 조례를 제안하여 제도적으로 안정된 사회적기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이들 기구에 사회적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 대표적으로 'Buy Social' 캠페인이 있다.◇ 2014년 정치적 논의 제기와 함께 지방정부와의 협력에 중점○ 2014년 연합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치적 의제를 제기하여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지 △재정지원 △시장지원 △법적구조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2015년 사회경제위원회의 보고서가 발표되었는데 사회경제위원회는 본래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위원회였으나 이때부터 정부와 함께 사회적기업 관련 협상을 시작했다. 2017년 임팩트 측정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2018년 새로운 정부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에서는 중앙정부에 대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정부'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대도시, 지방정부가 사회적기업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대부분의 지원금도 지방정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단 지방정부와는 사회적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지방정부 정책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 또는 행정 칸막이 문제 때문에 조달과 시스템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회적기업 모니터링 연구○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해 매년 회원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Social Enterprise Monitor를 진행한다. 모니터링은 McKinsey와 협력하여 진행되며 이는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큰 규모의 사회적기업 연구이다. 사회적기업의 장애물, 법적 형식, 소셜임팩트, 기업가의 동기 등을 다루며 관련 법안 및 기준 마련에 활용되고 있다.○ McKinsey의 연구 'Scaling the social enterprise sector'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전역에 5,000~6,000개의 사회적기업이 존재하고 2010년에서 2015년까지 매년 고용률 25%가 성장하였다.이 중 50%의 사회적기업에 대해 임팩트가 측정되었다. 31%의 사회적기업은 수익을 창출하였고 2010년 이후 투자자본이 3배가 증가하였다.◇ 사례: 취약계층의 케이터링 고용을 창출하는 The colour kitchen○ 회원 사회적기업 중 우수사례를 소개하면, 'The colour kitchen'은 자격증이 없거나 정신적·신체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케이터링 서비스 업무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시키는 사회적기업이다.○ 시에서 훈련을 위한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위트레흐트시와 사회성과연계채권(Social Impact Bond)가 함께 운영한다. 단 지원금은 바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성과가 입증되면 지급되는 방식이다. 2017년 311명의 학생 중 70%의 학생이 직업을 찾았다.◇ 사례: 자원순환과 임팩트를 모두 충족하는 사회적기업 I did○ 패션 폐기물을 활용하여 가방, 지갑 등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인 I did는 실업자나 이민자를 재봉사로 훈련시킨다. 이들은 교육기간동안 실업수당을 유지할 수 있다.○ I did는 자원순환과 임팩트 측면 모두 충족하고 있으며 이케아와 같은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사례: 온라인 사전판매 등 비즈니스전략을 잘 활용한 Fairphone○ 2011년에 설립된 Fairphone은 설립자 Bas van Abel의 아들이 닌텐도 DS를 고칠 수 없는데에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광물의 사용 문제점을 발견, 지속가능하고 대체가능한 요소로 구성된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한 사회적기업이다.○ Fairphone은 온라인으로 사전 대량 판매, 온라인 숍과의 파트너십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활용했고 2018년 15억 유로를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사례: 정신병원에 설립한 맥주양조장 사회적기업○ 방문 후 네덜란드사회적기업연합 담당자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De Prael은 간호사가 정신병원에 설립한 맥주양조장 사회적기업으로 정신지체자들이 직업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대해 함께 일하기 위한 기업으로 설립하였다. 현재는 100명이상의 정신지체자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처음에는 시 정부지원금 75%, 25%는 맥주 판매금으로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지원금 25%, 맥주판매금 75%로 운영되고 있다. 맥주양조장, 까페,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B2B와 B2C를 모두 한다.◇ 사례: 자원순환과 임팩트를 모두 충족하는 사회○ 연합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함께 생태계 조성이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전통적인 사회경제조직과의 협력은 아직까지 없고 여전히 새로운 현장으로서 사회적기업이 보여지고 있지만,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올라가면서 투자기관과 투자자, 은행 등에서 융자나 자금지원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큐베이터와 엑셀러레이터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질의응답- 지방정부가 사회적기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는."네덜란드도 2015년 이후로 지방정부의 권한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중앙정부의 예산이더라도 예산 활용 범위를 지방정부에서 결정할 수 있는 범위가 커졌기 때문이다."- 재단 후원금은 무엇인지."연합을 운영하는데 있어 회비가 20%, 재단으로 오는 지원금과 기부금이 50%, 기타 컨퍼런스나 연구용역 등으로 30%의 수입이 발생한다. 이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기관은 복권기금이다."- 공간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위 소득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 신생 사회적기업이 살아남는 비율은."창업 후 안정되는 기간까지는 분야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평균치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평균 5년으로 본다. 생존율은 80%이다."-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조건은."아직까지 사회적기업이라는 정의도 없고 정부가 만든 정의도 없다. 네트워트와 회원위원회를 통해 평가기준을 만들었고 아직까지 중앙정부와 의견을 논의중이다. 왜냐하면 중앙정부의 입장은 기업에 차별을 둘 수 없다는 기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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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양조기업 사쿠라 마사무네 주식회사(櫻正宗株式会社) 神戸市東灘区魚崎南町5丁目10番1号Tel: +81 078-411-2101tsuji@sakuramasamune.co.jpwww.sakuramasamune.co.jp 컨택: 츠지 케이코(辻 慶子)방문연수일본고베11/8(목)9:30◇ 와인처럼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되는 사케○ 일본의 전통술의 상징이 ‘사케’는 일본말로 술(酒)을 뜻한다. 뜻만 놓고 보면 위스키, 맥주, 소주 모두를 가리켜 사케라고 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쌀, 누룩, 물을 원료로 발효시킨 청주를 의미한다.○ 와인처럼 사케도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구분된다. 우선 사케는 정미율, 즉 주조용 쌀을 얼마나 깎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겉을 여러 번 깎을수록 향은 은은해지고 맛은 깊어진다.○ 50%를 깎아 빚은 술은 혼죠조, 40%는 긴죠, 30%는 다이긴죠라고 부른다. 다이긴죠와 긴죠는 상온이나 차가운 상태로 먹으면 좋지만 혼죠조는 따뜻하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사케에 사용되는 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쌀이 아니라 술을 담그기 위한 주조용 쌀이다.○ 첨가물의 유무도 사케의 분류 기준이다. 원래 사케는 쌀과 누룩, 물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량생산을 위해 알코올을 비롯해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쌀, 누룩, 물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주조하는 술은 준마이슈(純米酒)고 여기에 양조용 알코올을 첨가했다면 혼죠조슈다. 혼죠조슈에 당류나 산미료를 혼합하면 후츠슈로 분류된다.○ 맛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도 있어 화려하고 산뜻한 향을 가진 사케는 쿤슈, 경쾌한 맛이 나는 것은 소슈, 보르도 와인처럼 진한 향이 나는 것은 준슈, 원숙한 향이 나는 것은 쥬쿠슈라고 부른다.◇ 400년에 역사를 자랑하는 사케 양조기업, 사쿠라 마사무네○ 쌀, 물과 함께 사케의 맛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누룩이다. 누룩은 쌀의 전분을 당분으로 만들고 효모의 번식을 촉진시키며 효모는 당분을 알코올로 만드는 미생물이다. 일본말로 코우지라고 불리는 누룩을 어떻게 피워야 하는지가 사케 장인의 기술이다.▲ 사쿠라 마사무네가 양조하는 사케들[출처=브레인파크]○ 일본 정부와 사케 관련 단체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도 바로 누룩을 피우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의 계승을 위해 일본양조협회는 1905년부터 전국신주감평회라는 대회를 통해 우수 사케 양조자를 선발하고 있으며 이 때 뽑힌 양조회사의 누룩을 전국에 보급한다.1회 대회 때 뽑힌 곳이 바로 사케의 또 다른 이름으로 잘 알려진 ‘정종’(正宗)이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사쿠라 마사무네다.○ 사쿠라 마사무네는 1625년에 개업, 4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양조기업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청주를 정종이라고 한다. 정종의 일본어가 마사무네로 정종이라는 명칭을 만든 곳이 바로 사쿠라 마사무네이다.○ 품질 제일을 모토로 술을 만듦으로서 고객에게 윤택함을 주고 문화의 계승을 기본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항구도시, 고베에 위치○ 양조기업 사쿠라 마사무네가 위치한 고베 시 히가시나다 구는 시의 가장 동단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항만 도시로 역사를 상징하는 구두나 양과자의 제조가 활발하며 일본주(청주, 정종)의 제조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다.◇ 일본 문화를 전승한다는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 1625년부터 야마무라 가분에서 술을 빚기 시작했고, 1717년부터 본격적인 양조장을 설립한다. 이후 6대 계승자인 야마무라 타자에 몬(山 村 弥 生)이 미야미즈 라는 지하수를 발견하고 고도로 연마된 쌀을 사용하며 브랜드화에 성공한다.○ 1884년에 상표법에 의해 사카무라 마사무네라는 상표, 브랜드를 등록하고 1907년 일본 양조협회에서 1회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는다.○ 8대째에 일본 최초의 민간 양조 연구기관인 ‘야마무라 사케 양조 연구소(Yamamura Sake-Brewing Laboratoy)’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6대째에서 지금의 ‘사쿠라 마사무네’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문화를 전승한다는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사쿠라 마사무네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코베·나다·우오자키의 토산술로서 한병 한병 정중하게 빚고 앞으로도 품질 제일을 모토로 쌀·물·기술·풍토를 소중히 여겨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고의 사케 생산과 지역사회 기여를 중시한 전통 계승○ 야마무라(山村) 가문에서 11대째 가업승계를 하고 있다. 효고현의 지하수로 사쿠라 마사무네 야기마레, 혼조주를 만들며 전통을 계승한다.○ 기업 운영 원칙도 첫 번째는 최고 품질의 사케 생산, 두 번째는 문화유산을 차세대에 전수하여 지역사회의 이익에 기여하는 것일만큼 전통 계승을 중요시하고 있다.○ 1995년에 발생한 고베 지진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옛 양조장건물이 무너진 뒤 재해를 입은 우오자키의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마사무네라는 이름을 후세에 남기고자 기념관도 운영중이다.▲ 사쿠라 마사무네가 운영하는 기념관[출처=브레인파크]○ 사쿠라 마사무네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코베·나다·우오자키의 토산술로서 한병 한병 정중하게 빚고 앞으로도 품질 제일을 모토로 쌀·물·기술·풍토를 소중히 여겨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 방법에 현대의 기술을 도입해 계승○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여러 조건이 필요하며 술을 만드는 사람과 현대의 기술을 접합하는 ‘진정한 계승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공정은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지만 기계를 사용하면 같은 계절에 여러 효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각종 기계 시설들을 도입하여 제조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효모를 만드는 방은 목재로 구성되지만 목재에서는 수분, 열이 발생하여 효모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지속성에서 더욱 장점이 있는 스테인리스로 방을 만들어 효모를 만들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양조 기업 대부분은 실외에 저장소를 두지만 사쿠라 마사무네는 외부의 변수보다 내부가 덜하다고 판단하고 실내에 저장소를 두어 온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있다.□ 질의응답- 가까운 곳의 우물을 사용한다고 하셨는데 우물에서 지하수를 길어와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공정을 거쳐 사용하는지."우물의 물은 필터를 이용해 한번 거르고 사용을 하고 있다. 물을 끓이거나 하는 다른 공정은 없다."- 술을 만들고 난 후 찌꺼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전문적으로 수거를 해가는 업체가 있다. 찌꺼기는 동물사료 등으로 사용된다고 알고 있다. 여러 관련업체들이 있어 술을 만드는 과정 내에서 버리는 것 없이 처리되고 있다.이 같은 과정을 처리하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불필요한 인력의 낭비를 줄이고 술의 제조에 집중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생산량은."때에 따라 달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오랜 경력으로 전문성을 가진 20명이 술을 제조하고 있다. (전체 직원 60명)"□ 참가자 일일보고 및 소감◇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본격적인 추수철에 술을 만들기를 사랑하는 시점인 듯하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는 듯 분주해 보인다. 현지의 좋은 지하수를 정제하여 술 전용 쌀 품종도 보여주시고 도정하여 70분정도 쪄서 건조를 하는데 수작업으로 주문해서 발효 과정을 항시 지켜보고 체크를 가동한다고 한다.이 과정에서 효모를 첨가하는데 이에 따라 술에 맛이 틀려 질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은 한 가지 상품을 만들 때 정성을 다하는 느낌이었다.또 그것을 인정하는 사회문화도 있겠다. 항시 전통성을 회사내무에 표시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런 것을 본받아야 하겠다.◇ ㅇㅇㅇ법인 ㅇㅇㅇ 대표○ 원료(물과 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을 계승한다는 사명감으로 가업을 계승하고 있었다. 고베 대지진으로 전통적인 건물이 무너지며 시설을 현대화 하였다.◇ ㅇㅇ수산 ㅇㅇㅇ 대표○ 역사가 깊은 기업에 걸맞게 자긍심과 전통이 느껴졌다. 공장을 둘러보고 시음도 해서 무척 흥미로웠고 전통을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ㅇㅇㅇㅇ법인 ㅇㅇㅇ 대표○ 내가 관련된 술을 제조하는 기업에 있었다. 우리 소곡주와 전체적인 과정과 제조 방법은 같아 보였다. 하지만 들어가는 재료와 숙성시간, 온도 등에 차이가 있어 맛이 정반대로 달랐다.같아 보이지만 조금의 방식이 달라지면 맛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앞으로 나도 지금의 우리 소곡주를 잘 이어 나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사쿠라 마사무네 전통방식의 사케 제조방식은 현대 방식으로 변경하여 제조하지만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느꼈다.◇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운 좋게 정종을 만드는 기계, 순서 모든 걸 개방해서 보여준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모든 것들을 보고 올 수가 있었다. 역사를 고스란히 사진으로 영상으로 다 담아놨다는 것도 배울 점이었다.옛날 사진이라고 무시하고 버릴 것이 아니고 재산이라는 것도 알았다. 정종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앞 건물에 식당과 찻집, 전시까지 쭉 이어서 여러 사업까지 한다는 것도 좋아보였다.◇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참으로 좋은 경험을 하였다. 술을 빚는 과정을 보면서 현재 내가 3년 째 술을 배우고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배울 점이 많은 양조기업 방문이었다고 생각했다. 술 빚는 과정을 따로 촬영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참으로 좋은 경험을 하였던 방문이었다.◇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정종회사는 수백 년 동안을 지켜온 장인정신이야말로 대단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직원들의 말대로라면 일본을 대표로하는 장수기업으로서 규모나 시설은 그러했지만 오랜 역사의 흔적을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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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아트스케이프(Toronto Artscape) 130 Queens Quay E. Suite 423, 4th Floor, East Tower,Toronto, ON, M5"0P6Tel: +1-416-392-1038info@artscape.c"/ www.artscape.ca 방문연수캐나다토론토9/4(수)14:00□ 연수내용◇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소를 개발하는 도시재생 비영리기구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의 문화예술공간 조성방안 연구◯ 토론토 아트스케이프는 1986년 토론토 예술위원회가 출자하여 설립한 비영리 도시개발기구로 창의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트스케이프는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리기업 아트스케이프(Toronto Artscape Inc.) △예술가를 위한 창작 및 거주공간을 임대하는 비영리기업 아트스케이프 비영리주택(Artscape Non-Profit Homes Inc.) △기금조성을 하는 비영리재단 아트스케이프 재단(Toronto Artscape Foundation) 등 3개 주체로 나눠 활동을 하고 있다.◇ 250개 폐공간을 재생하여 문화중심 커뮤니티 형성◯ 이들 3개 주체는 도시 활력을 유도할 수 있는 잠재적인 창조인력인 문화예술인이 커뮤니티의 지속가능한 재생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첫째, 저소득 문화예술인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고, 둘째, 쇠퇴한 커뮤니티를 문화 중심의 커뮤니티로 전환하여 창조 활동이 지역 커뮤니티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들을 수행한다.◯ 버려진 공간을 재생해 예술가들의 거주 및 작업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문화자산을 형성하는 창조적인 도시개발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아트스케이프는 주로 기존의 축사, 양조장 지브롤러 포인트 등 기능이 정지된 유휴시설을 문화공간으로 개발하여 영플레이스, 메이킹 랩 등으로 공간을 구성하거나 예술인을 위한 임대주택, 스튜디오, 갤러리 공간 지원, 장소만들기 워크숍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결과 250개의 공간을 예술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버스 계류장으로 쓰던 곳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년에 5,000명 정도가 거주를 하거나 공동으로 작업을 하는 등 지원을 받고 50만 명 정도가 예술공간을 방문한다.◯ 아트스케이프와 비영리주택을 합쳐 한 해 운영예산은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11,361만 달러로 약 103억이었고 예술 공간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을 현재까지 2억 달러를 모금했다.◇ 예술가들의 작업공간 대여에서 주거지 마련까지 확대◯ 아트스케이프는 1986년도에 시작되었다. 당시 철도 붐이 일어나서 집세가 올랐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쫓겨나는 일이 빈번했다. 집세가 평균 연봉의 4배 정도 됐었다.집세는 더 올라가서 4배에서 12배까지 상승했다. 이때 예술가들이 감당할 수 있을만한 임대료를 내고 스튜디오를 쓸 수 있도록 공간을 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처음에 연수단이 방문한 본 건물을 스튜디오 공간으로 개조했고 이 모델이 굉장히 성공적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집을 빌려서 개조하고 예술가들에게 임차해주는 활동을 계속 해왔다.◯ 처음에는 주거지가 아니라 작업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작업을 했는데, 스튜디오를 빌려줘도 집값이 너무 높아서 예술가가 스튜디오 근처에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주거지도 함께 마련해서 빌려주게 되었다.◯ 처음에는 민간건축기업과 함께 72개 유닛(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 내의 한 가구)이 있는 곳을 재건축했다. 당시 건축비를 아트스케이프가 부담하여 소유권을 가지는 대신, 건축업자는 72개의 유닛을 더 건축을 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72개의 유닛 중 절반을 민간기업에 팔아 얻은 이득으로 나머지 유닛에 입주한 예술가들이 살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리고 예술가가 들어가서 살면 그 지역의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을 알게 됐다.◇ 문화콘텐츠를 포함한 개발로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재생 성공◯ 창의적인 장소를 만들고 지역을 재생시키기 위해 예술가들과 함께 창의성이 있는 사람이 결합해서 장소를 재생하는 일을 하는 아트스케이프의 대표적인 사례로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Distillery District)를 들 수 있다.◯ 1900년대 금주령 시대에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가 가장 술을 많이 만드는 지역이었고 미국으로 술을 밀수출하면서 부흥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금주령 시대가 끝난 후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는 전혀 개발되지 않고 방치되었다. 민간개발자가 개발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실패 사례를 보고 다른 개발업자가 주변 지역의 환경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해서 아트스케이프에 연락을 해서 입주를 권했다.◯ 그래서 60명의 예술가에게 입주할 기회를 주고 입주하는 날 성대한 파티를 했다. 이 파티에 7만 명 정도가 모였다. 현재는 토론토에서 가장 핫한 지역 중 하나가 되었고 이 근처에 아파트를 지으면 가장 비싸게 팔리는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개발할 때 문화적인 콘텐츠를 포함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성공적이었을지 의문이다. 이 경험을 통해 다른 곳에도 적용해서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빈민지역의 주민과 함께 협력하여 커뮤니티 활성화◯ 두 번째 사례로 리전파크가 있다. 리전파크는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다음 프로젝트였다. 정부가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살았기 때문에 범죄 문제와 빈곤 문제가 많았고 15년 전부터 지역주민이 항의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7만 에이커 정도 되는 이 지역을 주민과 개발자가 결합해서 스튜디오를 만들어냈다.◯ 예술가들이 창의성을 발산할 만한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문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을 주로 만들었다. 이후 이 공간은 아이들이 많이 오고 동네 사람들이 모이고 경찰과 주민이 협의하고 발표회도 하는 등 커뮤니티 센터로 쓰이게 됐다.◯ 아트스케이프는 이처럼 지역 주민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것을 알아내고 개발업자와 협력해서 필요한 것이 경제적으로 실현되도록 한다. 이때 정부 자금에 너무 많이 의존하지 않는다. 사회적기업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영리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향후 5년간 토론토 시내 4군데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고 현재 지어지고 있는 80개의 유닛에 입주를 신청한 예술가가 900명이다.◇ 체계적 전담조직의 체계적 매뉴얼◯ 토론토 아트스케이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체계적인 사업을 위한 매뉴얼 제작이다. 2002년부터 예술가(개인, 단체)가 작업실을 임대하고 판매하기 위한 158쪽 분량의 매뉴얼 「스퀘어 핏(Square Feet)」을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다.◯ 둘째, 폐시설 및 유휴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위치우드 축사, 양조장 스튜디오, 지브롤터 포인트처럼 역사적 공간을 그대로 살려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적 거점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의(공공) 문화공간 개발과 예술가를 위한 공간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유리한 접근성과 넒은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유기농마켓, 지역행사, 전시회, 결혼식, 기업 런칭행사 등을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셋째, 명확한 미션을 가지고 장기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이다. 쇠퇴한 커뮤니티를 문화중심의 커뮤니티로 전환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도시의 활력을 유도 할 수 있는 잠재적인 문화예술인의 커뮤니티와 지속가능한 재생을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 특히 저소득 문화예술인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며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넷째, 체계적인 조직 구성이다. 행정, 개발, 자산운영, 프로그램기획, 홍보, 회계 등 분야별 전담인력을 10개 조직으로 구성하고 있고 개별프로젝트는 해당분야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한다.이때 예술가, 디자이너, 도시계획가, 커뮤니티활동가, 환경론자, 공무원, 부동산개발업자 등 여러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경제적 자립성과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공공・민간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다섯째, 지역 관련분야와의 적극 연계활동이다. 프로그램 추진과정에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위해 토론토시, 온타리오주, 연방정부 등 공공 지원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 프로젝트 뿐 아니라 민간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여섯째, 자체기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한다. 경제적 자립성과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운영비의 대부분을 자체 기금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정부에 재정적으로 기대는 부분이 작고 이 프로그램 자체에서 수익을 창출해서 기업 활동을 한다.◇ 개발기업과 예술가의 협업으로 상부상조◯ 토론토는 부동산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부동산 개발에서 생기는 경제적인 효과나 혜택에서 예술가들이 소외받고 있다. 그래서 예술가들이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이다.◯ 1만 명에서 2만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50~60명 정도의 예술가를 모아서 거주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든다. 그리고 지역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한다.◯ 개발업자들의 수익을 위해 벤치 등 공공시설물을 예술가들이 만든다. 개발업자가 60명의 아티스트들에게 지원하는 돈이 1천만 달러정도 되는데, 아티스트들이 가구 등을 만들어서 돈을 환원하는 형태이다.사람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예술품이거나 쇼핑몰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설치된 미술품의 경우이다. 개발업자 입장에서는 임대료를 높게 측정하려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설치 미술품들이 효과적이다.◯ 오타와 지역과 미시사가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미시사가 지역에서 일어나는 개발은 170만 에이커 정도 되는데,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보다 15배 정도 규모가 큰 프로젝트이며 이런 형태의 개발 중 가장 큰 개발이다.향후 5년간 다섯 개 정도 이와 같은 건물, 예술가들을 위한 거주공간을 600채 정도 더 지을 예정이고 전 세계 10개 도시에 아트스케이프의 활동을 알리고 교육할 예정이다.◇ 문화활동이 위협받고 있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럼 가입◯ 아트스페이스는 최근 ‘세계 도시문화포럼’이라는 단체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전 세계 45개 도시연합으로, 부동산 가격이 높아져서 문화적 활동이 위협받고 있는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모임이다.◯ 45개의 도시에서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들을 다 모은 후 하나의 툴박스로 만들어서 다른 도시에서 적용되고 있는 정책을 이용해볼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술과 첨단기술의 결합을 위한 디지털미디어 스튜디오 등 견학◯ 브리핑과 함께 견학이 이루어졌다. 우선 연수단이 방문한 아트스케이프의 본사 사무실은 협력이 용이하도록 스튜디오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연수단이 방문한 곳은 ‘런치 패드’라는 곳으로 이 건물을 만들기 위해 12년 동안 설계하고 계획했다.◯ 수변 지역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가 항상 의문점이었고 수변 지역이 거의 다 산업지역이었다. 건물 앞에 위치한 해변은 설탕 공장이 있었기 때문에 슈가 비치라고 부른다.이 지역 전체를 개발함에 있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스토리를 제공해서 아트스케이프 관련 개발을 연상할 수 있도록 이곳에 설립했다.◯ 예술가들이 일반적인 캐나다인에 비해 교육수준과 대학진학률이 2배가 높은데 수입은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예술을 하는 예술가들이 얻을 수 있는 장비나 시설이 있고 창업 보육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4개의 각각 다른 분야의 스튜디오가 있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작업을 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가 있어서 시설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속공예스튜디오는 온라인 예약제이며 용접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해놓았다.◯ 현재의 예술은 첨단 기술이 결합되는 경우가 많아 목공 등 전통적인 예술스튜디오 외에 3D 프린팅, 전자 관련 스튜디오와 팟캐스트 녹음, 광고 촬영, 사진 촬영, 편집이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 랩도 있다.◯ 5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이벤트 장소가 있으며 기업들이 많이 대관하여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대관료로 다른 시설을 보조하고 지원한다.□ 질의응답- 초기 자본은 어떻게 마련했는지."가장 처음 시작했을 때 온타리오 주정부와 토론토 시정부에서 초기 자금을 받아서 시작했다. 그 이후에는 이곳에서 창출한 수익으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다. 정부한테 자금을 더 받지 않은 이유는 정부의 우선순위가 바뀔 때마다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다. 매년 운영비의 3% 정도만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다."- 사회적기업이 이윤을 내기가 힘든데 경영 전문가들이 있는지."처음에 시작했을 때 대표가 비즈니스 쪽으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서 함께 일했다. 본인의 경우 이곳에서 일하기 전엔 금융 관련 창업가였다."- 입주시킬 예술가들을 선발하는 기준은."수입의 몇 퍼센트가 예술 활동에서 오는가가 기준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입주할 확률이 높아진다."- 예술가의 재능이라는 무형 자산과 부동산이라는 유형 자산을 어떻게 측정하는가? 예를 들어 렌트비가 100만원이면 100만원어치의 예술품을 어떻게 측정하는지."주거를 렌트해주는 개념이 아니라 파는 개념이다. 개발업자는 건축비 정도를 받고 예술가들에게 판다. 예술가가 지역사회에 예술품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에 취직을 해서 예술품을 만든다.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시세의 53%되는 가격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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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공업지대가 성공적인 문화예술·상업지구로 재탄생 취리히 웨스트(Zürich Tourismus) Im Hauptbahnhof8001 Zürichwww.zuerich.coml 방문연수스위스 ◇ 버려진 황폐한 공업지대로부터 탈피○ ‘신이 만든 나라’로 찬사를 받는 스위스 제1의 도시 취리히 서쪽 외곽에는 과거 맥주 양조장, 곡물회사 사일로, 비누공장, 조선소, 제철소 등 각종 중공업 생산공장이 모여 있는 대규모 공업지대가 있었다.○ ‘취리히 웨스트(Zurich West)’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1960년대까지 스위스 번영의 상징이었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핵심공장들이 하나둘씩 해외로 이전하고 마침내 1990년대에는 제조업 공장 운영이 대부분 중단되었다.결국 취리히 웨스트는 황폐한 공장지대로 방치되고, 사람들이 떠나간 낡고 빈 건물들만 남은 ‘취리히의 그늘’로 전락하게 되었다.○ 2000년대가 시작되고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은 임대료가 싼 건물을 찾아 이곳 취리히 웨스트 옛 공장지대의 낡은 건물들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예술가들은 방치된 공장지대에 예술적 영감과 문화의 새 숨결을 불어넣었다.▲ 취리히웨스트 현장브리핑은 Hardbrucke 역에서 바바리 매니저와의 만남으로 시작[출처=브레인파크]○ 이렇게 변모된 상황을 기반으로 취리히 시정부는 버려진 공장지대로부터 문화예술·상업지구로 ‘취리히 웨스트’를 탈바꿈시키려는 도시재생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취리히시 도시재개발 구역[출처=브레인파크]◇ 도시의 역사적 외형을 보존한 도시재생디자인 원칙○ 취리히 시정부는 기존 건물들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는 방법이 아니라 공장 지대에 있던 산업시설을 이용한 도시재생디자인을 시도했다.공장지대의 역사적 외형은 그대로 보존한 채 내부만 감각적으로 바뀐 도시공간은 공연장, 갤러리, 스튜디오, 레스토랑, 편집숍 등 다양한 옷을 입은 문화예술․상업지구로 재탄생되기 시작했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었다.▲ 바바라 매니저의 설명을 듣고 있는 연수단[출처=브레인파크]○ 결과는 기대 이상의 성공이었다.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취리히는 스위스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아래 도표는 개발목표와 도시디자인 원칙, 옥외공간의 개념과 교통계획 및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취리히의 도시개발 과정[출처=브레인파크]○ 현재 취리히는 산업을 넘어 문화예술, 비즈니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접목된 생태계를 구축하여 복합문화공간과 첨단산업집적단지,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창업보육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시프바우의 재탄생 : 옛 조선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전경에 웅장한 프로펠러가 있는 아치형 건물 ‘시프바우(Schiffbau)’는 1860년대 취리히 강을 오가던 증기선을 만드는 조선소였다.중공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일몰하면서 문을 닫은 채 장기간 버려졌던 시프바우 조선소는 2000년 공연전용극장 샤우슈필하우스로 리모델링 돼,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폐조선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시프바우’[출처=브레인파크]○ 시프바우는 건물원형을 유지하며 리모델링해 낡은 철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조선소 특유의 높은 천장에 탁 트인 넓은 실내가 펼쳐지는데, 겉에서 보면 조선소 외형이 그대로 남아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인 ‘라살’이 있는데, 스위스와 유럽 등 세계의 미식가들이 찾는 취리히 최고 레스토랑이 되었다.○ 중앙에 있는 재즈클럽 ‘더 무드’는 배관 파이프와 철근이 그대로 노출된 천장과 콘크리트 기둥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했다.과거 공업지대를 연상할 수 있는 인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진 시프바우의 저녁에는 취리히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몰려들고, 연인이나 가족들이 멋진 식사와 공연을 즐기러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제철회사 주물공장의 명품 변신 : 풀스5○ 시프바우를 돌아서 바로 옆에 있는 ‘풀스5(Plus5)’는 제철회사 주물공장을 개조한 복합공간이다. 건물 외관은 새로 장식해 얼핏 보면 갓 지은 복합쇼핑센터처럼 보인다.○ 풀스5에는 각종 고급상점들이 내부 가장자리에, 중앙에 위치한 넓은 공간에는 기획 전시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제철회사 주조공장을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풀스5’[출처=브레인파크]○ 그러나 1층의 레스토랑 ‘그뉘세라이’는 이곳이 제철공장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주물공장의 오래된 설비와 작은 용광로를 식당 홀 가운데와 벽 곳곳에 남겨둬 창의적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시프바우와 함께 풀스5는 옛 공장의 외형을 살려 복합문화 상업공간으로 변형시킴으로써 도시의 역사성을 지속시키는 동시에 도시를 개발한 도시재생디자인의 세계적 성공모델이다.◇ 폐기된 기차 선로 교각을 활용한 쇼핑센터 : 임비아둑트○ 연수단의 마지막 현장방문 장소였던 ‘임비아둑트(IM VIADUKT)’는 2009년 폐기된 철로 교각 아래에 새로 만들어진 인기 있는 쇼핑센터이다. 건물 안에는 50개가 넘는 다양한 매장과 클럽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치형의 철로 교각 밑으로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서 패션 명소가 되었는데, 500m 길이의 철로에 다채로운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취리히 웨스트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모토로 근대 공업지대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문화, 디자인, 예술이 융합된 탈근대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취리히 웨스트는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데이트명소로 널리 알려졌다.▲ 버려진 철로 교각 아래 만든 ‘임비아둑트’[출처=브레인파크]◇ 버려진 공업지대의 주거생활공간 조성○ 취리히 시정부는 10년 전부터 버려진 공업지대를 주거·상업이 접목된 주거생활공간으로 조성해 입주민을 유치했다. 주거공간은 공업지대를 리모델링하기보다 허물고 새로 지었다.공장을 레스토랑, 바, 공연장 등 서비스 유통계열로 재생하는 것은 쉽지만 주거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이가 없는 고소득층이 주로 거주했지만 현재는 어린이가 있는 핵가족이 입주하게 되면서 학교를 새로 지었다.녹지지대, 자전거도로 조성 등 거주민들의 주거와 생활의 편리를 위한 정책을 시행했다. 학교를 새로 지어 개교함으로써 3천~5천 명의 젊은 인구가 유입되었고, 젊은 인구 유입으로 도시는 더 활기차졌다.○ 현재 젊은 인구의 취리히에 고령사회는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취리히도 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친화적 복지공간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두뇌와 난민 모두를 받아들이는 취리히의 첨단도시․국제도시 정책○ 취리히 시정부는 국제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및 콘퍼런스 홀 등을 건립하고 유명호텔을 비롯해 여러 숙박업체를 유치했다. 취리히에 국제회의를 유치해 취리히시를 국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의 실행이었다.○ 현재 구글이 취리히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유럽의 ‘MIT’ 유럽 제2위 공과대학교 스위스취리히공대의 글로벌 두뇌들과 산학연계를 위해 들어선 것이다.취리히의 구글 캠퍼스에는 인공지능전문가 250명을 포함해 2500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구글 사옥 중 캘리포니아 구글 캠퍼스 다음으로 최대 규모다.▲ 구글 본사[출처=브레인파크]○ 취리히공대를 오가는 넷 중 한 명은 글로벌기업의 연구원이라고 한다. 취리히공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구글 외에 ABB, 애플, IBM 연구소가 있다.○ 스위스 정부도 난민수용정책을 수립해 난민 보호소와 난민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조성했다. 취리히에는 고소득층이 보통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친환경 옷감을 통해 난민의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지역 기반 단체 소셜패브릭(Social Fabric)과 같은 글로벌난민지원단체가 이곳에서 활동 중이다.◇ 자유경제활동 환경을 조성하는 취리히○ 취리히에는 의료, 과학 경제 및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약 5천7백 개가 있는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취리히 웨스트 중심 상권 지대[출처=브레인파크]○ 스위스는 2017년 기준 실업률이 3.2%로 매우 낮은 나라이다. 경제와 시장에 국가가 직접 지원하거나 관여하는 형태는 지양하고, 경제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간접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간접지원 형태의 대표적인 예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진흥을 위한 정책을 예로 들 수 있다. 취리히 웨스트의 디지털 온라인 회사 ‘디지텍’(Digitec)은 건물 자체가 테크노파크다.여기에는 스타트업 회사들이 굉장히 많고 학생들도 많다. 테크노파크에서는 청년 스타트업 회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학생들이 함께 일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는 직접적인 투자나 지원보다는 자유경제활동 환경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더 수월하게 근무하거나 창업 분위기가 활발하도록 탈규제와 최소한의 안전망을 보장하는 간접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질의응답- 모든 건물을 리모델링하는가? 허물고 새로 짓는 경우는 없는지."허물고 새로 짓는 건물도 있다. 구식건물은 환기, 난방 시스템이 낙후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부는 공장을 없애고 새로 짓는다. 취리히 시정부는 이러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시도 노인요양원을 시내에 짓지 못하고 지방에 지어야 하는데, 지방에서 거부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곳은 복지시설에 대한 주민의 저항은."그런 문제는 아직 없다. 전체적으로 볼 때 스위스에서는 노인인구와 청년인구가 함께 생활하는 주거프로젝트를 많이 운영하고 있다. 아직 이런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주민은 없다.스위스가 경제적으로 풍족한 나라이기 때문에 노인 중에도 재력가가 많다. 노인들이 학생들에게 주거공간을 대여하고 학생들이 노인들을 돕는 프로젝트가 꽤 많다."- 스위스의 자동차 사용 평균량은."스위스의 자동차 사용 평균량은 낮다. 스위스 사람들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취리히 시에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수는 적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트램, 기차, 버스, 배 등 모든 교통수단이 시내에 있기 때문에 취리히 시 내에서는 자동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배차 간격이 6~8분이고, 금요일 밤과 주말에는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밤늦게까지 즐기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참가자 의견◇ 리모델링을 통한 도시재생○ 오랜 세월을 증명하는 녹슨 철골 기둥을 보면 그 건물의 역사가 한 번에 가슴으로 느껴진다. 조선소, 밀가루 공장 등 낙후된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한 채 콘서트장, 상업․주거 지구로 변형하여 역사적 보존가치가 증대됐다고 느껴진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보전하고 증축해 각종 비즈니스 사업 및 사업지구로 재탄생시킨 것을 보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도시재생 방법을 도시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 건물과 문화재를 보호하면서 문화상업지구로 발전할 수 있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특히 조선소였던 시프바우, 철강소였던 풀스5를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은 건물을 해체하지 않고 재탄생시킴으로 과거를 단절시키지 않으면서 미래를 창조하는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도 도시재생특별법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의 특색을 살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공존하게끔 발상을 전환해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과거의 문화, 예술, 역사의 자원을 미래 성장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가치의 지속과 창조정신을 느꼈다. 버려질 낡은 자원도 활용가치에 따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공업지대를 다양한 공간으로 재활용한 발상의 전환이 새로웠다. 낙후된 빈 건물을 방치할 경우 안전사고가 나거나 범죄 등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었을 것인데 시민과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어 관광자원으로도 될 수 있었던, 도시재생 디자인의 좋은 사례라 생각된다.○ 도시재생사업이란 예전의 모습과 지금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여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 가는 공존의 공간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취리히 웨스트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버려질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본다.○ 빈 공장은 오케스트라 연습공간, 공연장으로 활용을 하여 기존 공장 외관과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변형된 내부의 공간이 조화를 이뤄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취리히시가 웨스트 지역의 버려진 공업지대를 성공적인 문화예술 상업지구로 재탄생시킨 것은 취리히시만의 특색이라 생각되고, 기존 공장지대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특징을 살려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점이 인상적이다.◇ 도시재생 이후 취리히시의 변화○ 자칫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공업지대를 문화․예술 상업지구로 재편했다는 것이 놀라웠고, 학교 등 입주민의 신규 수요를 감안한 시설 확충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체 공장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광 및 IT 산업단지로 변형시켜 미래를 대비한 계획형 도시를 조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공공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취리히 웨스트도 해당 지역을 유지하는 데 공장 소유주들의 사회적 공헌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 우리 구도 지역주민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도시 발달에 의해 지가가 낮은 공업지역이 지가가 높은 문화예술․상업지구로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되며 시와 시의회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사항으로 판단된다.○ 사용할 수 없는 공장은 기존 건물을 없애고 새로운 고층 건물을 도시와 잘 어울리게 지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자들에게 대여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주 정부 주도사업이 아닌 은행과 보험회사에서 이런 사업을 실시하여 상호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낸 것이 인상 깊었다.○ 최초에 공업단지를 조성할 때는 공장지대와 주거지역을 분리하였으나 산업의 형태가 서비스업종으로 변경되면서 주거와 상업, 업무가 공존하도록 도시를 정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공업도시를 사람들이 이주해 살 수 있도록 도시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과 공장지대에 생활하는 사람들과 열린 토론을 통해 재생과 개발의 방향을 설정해, 도시가 새로워지면서 더욱 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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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예술교육 공간 운영 사례 공유 쿨투어브라우어라이(Berlin Kulturbrauerei) Schönhauser Allee 36, 10435https://www.kulturbrauerei.de/ 페퍼베르크(Pfefferwerk) Christinenstraße 18/19 Haus 14, 2F, 10119http://www.pfefferwerk.de/ 방문연수독일베를린10/12(토)14:00□ 들어가며◯ 연수를 통해 확인한 도시 베를린은, 현재와 과거가 공존되는 공간이자 다양한 문화, 계층, 인종 등을 포용하여 새로움이 창조되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 진행 중이다.◯ 베를린 시장이던 클라우스 보버라이트는 ‘베를린은 가난하지만 섹시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도시는 ‘섹시’라는 표현을 가질 수 있을까? 그는 베를린을 ‘섹시’라는 키워드로 분류했고 이는 베를린이 경쟁력이 있고 매력적인 도시임을 기념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 브리핑 담당 스테파니[출처=브레인파크]◯ 서울은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시민 참여형 공모를 통해 ‘아이서울유’(①)로 결정하였다. 결과론적으로 2019년인 지금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 못하며 특히 서울이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① 2015년 10월 이전까지 쓰이던 ‘Hi Seoul'을 대체할 도시 브랜딩 ’I Seoul U'가 발표되었다. 시의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발표가 끝나자마자 ‘I don't Seoul U'와 같은 패러디가 인터넷 곳곳에 나타났고 아직까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캐치프레이즈가 되지 못하고 있다.◯ 도시의 브랜드와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도시계획가 케빈 린치(②)에 따르면 이미지가 선명한 도시란 읽히는 도시, 읽기 쉬운 도시, 찾기 쉬운 도시이다. 그는 도시 이미지의 구성요소로 △통로 △가장자리 △결절점 △지구 △지표물을 제시했다.② 케빈 린치(Kevin Linch, 1918-1984), 1960년 'The image of the city'라는 저서를 통해 도시 연구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발표했다.◯ 케빈 린치의 연구는 물론 요소로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그의 연구를 통해 도시란 부분 부분의 다양한 특성을 가진 ‘지역’들이 모여 더욱 풍부한 종합체로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전 세계 1위 공항에 꼽히는 인천공항을 보유한 국가의 입장에서 베를린의 공항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유럽 최대의 관광 도시 중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공항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베를린은 유럽 도시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 중 하나이다.◯ 베를린은 수많은 문화 유적들을 갖고 있다. 브라덴부르크 문, 박물관 섬, 베를린 돔 등 많은 관광지들이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케빈 린치의 연구와 쿨투어브라우어라이 및 페퍼베르크 방문을 통해 확인한 베를린의 매력은 하드웨어라고 볼 수 있는 건물들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자유라는 이미지, 분단 역사 현장의 문화적 가치 등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는 요소들을 잘 버무렸기에 더욱 ‘섹시’한 도시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 광명은 광명이 가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들을 어떻게 버무려야할까? 그리고 쿨투어브라우어라이와 페퍼베르크를 통해 가져갈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연수 내용◇ 버려진 맥주양조장이 동·서독 주민의 문화교류 장으로◯ 베를린의 문화복합공간인 쿨투어브라우어라이는 맥주 양조장을 재활용한 곳이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의미를 직역하면 ‘문화양조장’이다. 정부 소유지만 신탁회사에 의해 운영되는 방식이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 전경[출처=브레인파크]◯ 처음 시작은 곡식 저장소, 풍차와 함께 공장지대의 형태로 시작되었다. 산업화 시대에 산업지구로 발전했고, 노동자를 위한 주거지도 같이 개발되었다.◯ 1842년도에 맥주 공장이 들어서며 맥주 생산을 시작했고, 1976년 이후 맥주 생산은 중지되었다. 1920년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거 맥주를 제조하는 ‘슐트하이스’ 맥주의 메인이 되는 곳이다.동독에 위치하면서도 중단될 때까지 베를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맥주 공장 중단 이후 이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한 논의에 따라 스포츠시설, 가구회사, 젊은이들을 위한 클럽 등이 들어섰다.◯ 2차 대전 때 파괴된 것이 없어 조성 이후 원형을 거의 유지 중이다. 건물들이 세워지면서 지역 또한 같이 개발된 것이다.◯ 1977년도에 타 개발계획 없이 지역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법적으로 보존·유지 되도록 보호받았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전부터 문화시설 활동에 관한 논의가 시작됐고, 통일 이후 본격적인 문화 이전 활동이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소유권자 없이 정부에서 담당하여 소유권자를 찾았다.(③) 건축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민간 사업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정책적으로 예술 육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문화 발전에 관한 논의로 흘러가면서 민간 투자자를 찾을 수 없었다. 정부에 속해 있었으나, 계속해서 진행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후 지주회사에서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③ 일반적으로 동독에서는 농업, 사업 등이 정부에 귀속한다◯ 1998년도부터 지주회사 주도로 재개발을 시작했고, 당시 1000만 유로 정도의 사업비로 시작하였다. 1990년대 본격적 문화 양조장 ‘쿨투어브라우어라이’로 명명한 이름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콘서트장, 파티장, 연회장, 교육기관 일부부서 등의 시설 또한 조성되어 있다. 문화뿐만 아니라 상점 등의 상업시설도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영화관[출처=브레인파크]◯ 영화관은 1900년 초반 유명한 베를린 건축가가 지역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해 건축하였다. 맥주 저장창고였던 곳을 영화관으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다.문화양조장을 만드는 데 있어 영화관이 매우 중요한 역할(④)을 했고 이에 따라 영화관 규모 및 시설 관련 계획이 마련됐다. 문화와 상업용도 사이의 역할이 영화관이었고, 당시 공공영화들 또한 다수 상영되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④ 투자 대비 수익성 효율◯ 기본 홀은 맥주 공장 운영 당시 시설(기둥, 천장 철골 트러스) 일부만 유지하고 콘크리트 등 대부분은 리모델링한 형태이다. 특히 영화관 시설은 영화제 기간에도 각광 받으며 베를린 내에서 선호하는 영화 관련 행사 진행 시 사용된다.◯ 콘서트홀은 연의 특성에 따라 특색 있게 조성 가능하다. 그러나 벽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새롭게 칠하거나 무늬를 넣는 것은 금지되었다.◯ 문화와 상업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분야가 있으며 슈퍼마켓, 영화관, 광고회사 등 상업시설은 주변 시세에 맞게 1m2당 25~35유로, 문화적 용도로 사용하는 곳은 1m2당 2.6유로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고 있다.저렴한 임대공간은 회사에서 리모델링을 많이 진행하지 않았다. 임대가격은 2024년까지 6유로로 인상될 예정이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콘서트홀[출처=브레인파크]◯ 설립 당시 정부귀속시설이었기 때문에 임대료가 저렴했지만 점차 민간기업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수익성이 고려되면서 임대료가 인상되고 있는 것이다.문화시설 임대료가 저렴한 이유는 문화가 가진 가치 자체가 몇 백만 유로가 될 수 있고, 문화 보존에 있어 더욱 가치 있게 여기기 때문이다. 시민들에게 다가가면서 수익성 또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콘서트홀은 한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각국 페스티벌 및 비교적 성장단계에 있는 예술가들이 거쳐 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연간 3,700건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콘서트홀 내부는 규모에 따라 2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내부 및 외부 전체 공간 대관도 가능하다.◇ 예술가-지역-기업-주민 간 선순환 구조로 지역사회 기여◯ 페퍼베르크도 폐쇄된 맥주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킨 곳이다. 옛 동독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공장으로 1841년부터 1921년까지 운영됐다.▲ 페퍼베르크 전경[출처=브레인파크]◯ ‘페퍼베르크(Pfefferberg)’는 앞서 소개된 ‘쿨투어브라우어라이’처럼 폐쇄된 공간을 재생시킨 곳이지만, 운영방식에 있어서는 조금 다르다. (재)페퍼베르크가 국가 소유의 공간을 위탁받아 100년간(⑤)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정을 충당, 지역사회에 환원을 하는 모델을 만든 것이다. ⑤ 소유권이 재단으로 넘어가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페퍼베르크는 2089년까지 1만3,000㎡에 달하는 전체 면적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입주기업의 임대료와 기부금, 공간 대여료 등을 통해 재단의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1871년 만들어진 맥주공장 중 하나로, 산업기능이 중단 된 후 새로운 장소로 재탄생했다. 생산 연도가 오래되지는 않았고, 1918년 맥주회사 들어선 후 1922년 생산이 중단됐다.◯ 맥주공장 시설이 중단된 후 초콜릿, 빵 생산공장으로 사용되었고 1945년 동독 시절 신문 발행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예전 건물들을 최소한으로 개보수하여 원형이 거의 유지되고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문화센터를 만들자는 계획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뜰리에, 주거공간만 있을 뿐 실제 문화센터가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수익 발생 부분에 있어 끊임없이 지역사회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재원 투자 중 이다. 또한 사회적 통합을 고려하여 장애인 고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와는 다르게 새로운 건물들도 지어졌다. 러시아 건축가가 새로운 건축물(재단 건물)을 완성하여 건축 스케치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변 요소들을 건물 무늬에 음각효과를 넣어서 건축했다.◯ 건축 포럼, 건축 전시를 주 용도로 도시 내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맞은편에 상반된 분위기의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이는 쿨투어브라우어라이와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경우 전체 계획 하에서 조성되지만, 페퍼베르크의 경우 각각의 건물마다 용도에 따라 계획 및 실행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큰 아이덴티티는 부족한 상황이다.□ 질의응답- 쿨투어브라우어라이는 프로그램과 입주에 있어 문화적인 기준은."수익성, 상업 활동에 관한 건 원칙적으로 안되고 문화를 교육으로 넣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심사한다."- 상업과 문화의 비율이 각각 어떻게 되는가? 임대 허가 받는 방법은."문화시설은 20%, 상업용 시설은 80%가량 입주해 있으며 전체 면적중 7,000㎡를 문화지정용도로 지정 임대료를 받고 있음. 그리고 7,000㎡ 문화시설에 대한 입주업체는 문화관광부처의 개별심사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 단지의 임대료는."슈퍼, 클럽, 영화관, 광고회사 등 상업용도는 ㎡당 25∼35유로이며 문화적인 용도는 ㎡당 2유로 60센트로, 2012년 임대료를 책정했으나 2024년까지는 6유로 인상 예정임"- 문화시설이 비율이 상업시설에 비해 작다고 생각하는데."당초에는 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운영 회사(TLC)도 국가소유로 임대료를 적게 받았으나 현재는 개인소유가 되어 재정적인 면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상업시설이라 단지 내 문화시설과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문화와 관련된 시설이 입주해 있어 설립 취지와 목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 단지의 주요 시설은.."주요시설로는 교육기관, 안내소, 영화관, 레스토랑, 클럽, 연회장 등이 있으며 특히 영화관에서는 비상업 영화 상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페퍼베르크 또한 기본적으로 전체 공간이 양조장이었던 것인지."그렇다. 전체 건물과 지역이 양조장이었다."- 페퍼베르크는 쿨투어브라우어라이와는 다른 곳인지."운영 방식과 새로운 건물을 허가한다는 성격에서 차이가 있다. 페퍼베르크재단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단지내 시민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재원을 사용하고, 단지 내 있는 호스텔, 공연장 등에 사회적 약자(장애인 등)를 고용하고 있다."- 페퍼베르크 재단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지."현재 지원받는 것은 없다."- 페퍼베르크는 문화적 가치를 어느 정도 두는지? 쿨투어브라우어라이같은 경우 80/20의 비율이었는데, 불문율인지."법적으로 규정된 것은 없으나, 보이지 않는 것은 있다. 지역 상업적인 용도를 많이 활용할수록 문화 비율은 떨어지게 된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는 이러한 비율을 감안하여 최대한 공공 자원들을 유치하려고 한다.지역재생 및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적 자원이 계속해서 필요하기 때문에 상업시설 또한 문화에 맞추고 있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런 시설이 베를린 내부에 얼마나 있는가? 쿨투어브라우어라이/페퍼베르크재단 두 곳 중 운영방식이 더 효율적인 것은."문화복합시설이 모여 있는 것은 10곳 정도이다. 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경우 2년 안에 공간 활용 컨셉을 정하고, 그 컨셉에 따라 일괄적으로 공간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페퍼의 경우 사용 주체가 모두 달라 일괄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쿨투어브라우어라이가 전체 하에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장점이 있다. 한편 사용주체들과 임대기간이 각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맞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전하기에는 페퍼베르크재단이 더욱 가능성 있을 수 있다. 어디가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기획자 입장에서 문화시설을 싸게 유치한다는 장점이 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하게 혜택을 보는 건지."임대해서 쓰는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기본 사항들을 정하는 편이다. 임대료 자체가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낮게 제공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혜택은."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경우 외부 업체와 협력하여 공간을 조성하고 어린이를 초청하여 축제를 열고, 문화적 기념회 등을 무료로 개최하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입주 기업들은 어떻게 협력을 하는가? 갈등관계는 아닌지."80%에 대한 기업들도 보통 문화에 관련된 기업이다. 문화 시설 행사할 때 케이터링 등을 클럽 내 레스토랑에서 지원하고, 공공 행사시에는 연회장을 활용하는 등 각자 시너지 효과로 작용한다.전체 주체들 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고, 그것을 통해 공생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상업시설이 비상업 시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 상업시설이라는 것을 딱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에 행사 시 구분이 되기는 하지만, 협업하면서 포함된 시설들이 모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참가자 소감◯ 베를린의 도시계획은 용도만 지정된 우리와는 다르게 건물 높이와 형태까지 정해져 있다.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질문에 오히려 토지소유자에게는 이익이 되고 시민 모두가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이 되어 있다.◯ 도시재생의 성공요인으로 시민참여를 통한 합의, 파트너십 연계를 통한 협력, 전통적 자원의 활용, 문화자원의 발굴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한 베를린의 도시재생 성공 사례들을 보면 특별한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는 적으며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성공하였다.버려진 공공시설 공간 및 장소를 시민의 공공공간으로 재생하여 지역자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돌려줌으로써 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살리는 재생사업이 필요하다. 독일의 도시재생사례는 방치된 기존 공간들을 활용하기 위하여 문화시설로 재생한 사례로 산업구조의 변화로 용도가 폐기된 시설들을 철거 후, 재개발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건물을 활용하여 문화적 재생되었고,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 특징을 갖고 있다.◯ 도시재생의 방안으로서 문화의 활용은 단순히 문화공간만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의 조성은 필수이다.이들이 도시의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것도 요구된다. 이렇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 도시문화를 지원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시도 대형 공공건물을 신축하기보다, 단독주택을 매입 리모델링 마을 속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공공시설(도서관, 문화예술복합공간,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주민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키는 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센터의 역할 및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도시재생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문가 양성 등 지원시책이 필요한데 특히 시군구 및 도시재생센터는 도시재생사업에 지역 주민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사전에 문제점을 걸러내고 예방함으로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재생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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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내용◇ '누군가의 쓰레기가 다른 누군가의 자원이 되는 블루시티'○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가로지르는 마스(Maas) 강변에는 또 하나의 '도시'가 있다.○ 온실을 연상시키는 3,600평 규모의 유리 돔 건물에 자리 잡은 '블루시티(BlueCity)'다.○ 이 작은 도시에선 30여 개 소셜벤처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블루시티의 기본 원칙은 '누군가의 쓰레기가 다른 누군가의 자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자원이 100% 순환되는 경제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워터파크의 특색을 살린 블루시티 내부[출처=브레인파크]◇ 자원을 다시 원자재로 활용하는 자원순환사업○ 로테르담시는 2년 전부터 자원순환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블루시티는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주로 사업적인 면에서 시작했다. 자원을 사용할 때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사용하여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공산품이나 제품을 만들 때 지하자원을 많이 사용하는데 지하자원을 캐서 원자재로 제품생산을 하고 폐기하게 되면 나중에 쓸 지하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원을 순환해서 다시 사용해 원자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재활용사례로는 카펫에서 나일론만 다시 재생산한 케이스도 있다. 전기쉐어자동차도 순환경제의 하나로 보면 된다. 최대한 자연에서 얻은 것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버려진 워터파크에 순환경제 소셜벤처 플랫폼 시작○ 블루시티 건물은 1980년에 완공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였으나 2010년 재정난으로 워터파크가 폐업한 후, 건물은 별다른 용도를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다.그로부터 3년 뒤, 이 문 닫은 워터파크에 사회 혁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죽어가던 공간에 조금씩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마크와 시몬이 2015년에 워터파크 지하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한 것이 블루시티의 시작이었다. 이 두 사람이 지하에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70여개의 회사에 자원순환사업을 할 사람을 찾는 편지를 썼는데 1개 업체에게만 답장이 왔다.○ 면적은 1만2,000㎡이고 작업실, 이벤트 공간, 실험실 등이 있다. 블루시티에서 개최되는 이벤트는 일 년에 35번 이상이고 입주해 있는 회사가 30개이며 한 달에 방문객은 1,500명 정도이다.○ 순환사업에 중요한 두 가지는 일반산업과 접목해서 같이 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모델, 가능한 한 로컬에서 얻어서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로 나뉜다.◇ 업종은 다르지만 '자원을 재활용하는' 공통점○ 지하엔 소셜벤처 '로테슈밤'이, 테라스엔 '알로하'가 문을 열었다. 이어 맥주 양조장 '베트&레이지(Vat&Lazy)', 폐목재 업사이클링 공방 '오케하우트(Okkehout)' 등이 둥지를 틀었다. 업종은 다르지만 모두 '자원을 재사용한다'는 비즈니스 모델로 움직이는 기업들이다.○ 2014년부터는 '로테슈밤'의 창립자가 투자자, 건축가, 도시계획자 등으로 팀을 꾸려 로테르담시와 논의를 시작했다. 건물을 부수는 대신 재사용하고 기업 간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 골자였다.○ 마침내 2015년 공매에 나온 워터파크 건물을 블루시티 계획을 지지하던 한 임팩트 투자사가 170만유로(약 22억원)에 낙찰받으면서 블루시티 건설이 현실화됐다. 2016년 1월부터 기존에 입주해있던 소셜벤처들이 정식으로 임대 계약서를 썼고, 블루시티 운영팀이 꾸려졌다.◇ 커피찌꺼기 → 버섯 재배 → 고로케 재료로 순환○ 블루시티에 입주한 레스토랑 '알로하(Aloha)'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는 버섯 재배 소셜벤처 '로테슈밤(RotterZwam)'의 느타리버섯 배지로 사용된다.커피 찌꺼기에서 자란 느타리버섯은 다시 고로케를 만들어 식당에서 나온 폐기물이 또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는 구조이다. 커피 폐기물이 20가지 종류의 생산물로 돌아온다. 이런 식으로 블루시티 내에 있는 소셜벤처들은 서로 자원을 주고받으며 순환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에마라는 아래층에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바이오와 디자인을 접목시켜 제품을 생산한다. 버섯을 재배하면 뿌리가 남는데 뿌리에 섬유질이 있어 탄탄하고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와인 케이스나 다양한 물질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 간 순환 고리는 온전히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창출○ 블루시티 안에서 기업 간 순환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은 온전히 기업들의 몫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협업 공간과 달리, 블루시티엔 기업들의 협력을 돕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없다.다만 입주한 기업들이 블루시티에서 발생하는 재사용 가능한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다른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입주한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에 '누가 블루시티 일원이 되느냐'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성과 협력가능성을 꼼꼼히 평가하여 입주자 선정○ 새로운 입주 기업을 선정할 때는 사회문제를 순환 경제 생태계 안에서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지, 이 모델로 기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인품을 갖추었는가를 꼼꼼히 평가한다.○ 이곳에서는 일하는 사람들끼리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서로 활용을 도와준다. 이 시스템을 위해서는 정책결정자, 협력파트너 등이 필요하다.블루시티라는 곳은 완전히 독자적인 회사로 정부에 속해있지 않고 지원도 받지 않는다. 투자자가 빌딩을 사서 세를 주는 형태이다.○ 많은 스폰서를 확보하여 함께 상주하면서 협력하고 있다.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 수집하고 데이터화 하는 것이 쉽지 않아 회계전문가를 통해 하고 있다.○ 학교와도 협업을 하고 있는데 재능 있는 젊은 학생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교육기관과도 협업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비즈니스모델은 블루시티가 어떻게 내부시스템으로 재순환되는지 여부이다.◇ 블루시티의 3가지 비즈니스모델○ 사업을 영위하는 법에는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블루시티가 사업을 하는데 있어 3개의 비즈니스모델이 있는데 하나는 세를 내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각종 이벤트를 열기도하며 실험실에서 각종 실험을 할 수 있게 대여해주는 것이 블루시티의 수입원이다.○ 두 번째는 공동체에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만들어주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Inspiration 같은 고무적인 프로젝트, 교육, 사업자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활성화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세 번째 비즈니스 모델은 실제로 실험해볼 수 있는 실험장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다. 시범사업을 실험해서 실용화 할 수 있는 전단계로 그 용도가 세 번째 수입이 된다.□ 질의응답 - 집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아이템 회사가 있는지."있다."- 비즈니스 모델 중에서 교육에 관한 것도 있었는데 교육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을 체험하는 교육인 것인지."그렇다. 심지어 투자자들에게 종이를 가지고 어떤 것들을 재생산될 수 있는지 자세한 기술적인 교육도 한다."- 네덜란드 기업들은 실험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많은지."관심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이 건물은 92%가 건축자재를 재활용하여 리모델링했다. 어떤 건물을 부쉈는데 폐기물들을 가지고와서 하려다보니 폐품에 맞춰 디자인하게 되었다.항구 내 배를 보호하기 위한 침목을 재활용한 테이블을 제작하기도 하고 철도역 내 안내판(아크릴판)을 재활용하여 쟁반 만들어 다시 철도청에 판매하기도 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것 중 재밌는 것 중 하나가 커피 폐기물을 활용한 다이어리 커버, 요가매트, 화분 등을 제작한 것이다."- 처음에 마크와 시몬이 먼저 시작한 것인지."목재를 활용한 회사로 마크와 시몬이 제일 처음 입주한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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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내용 ◇ 공동체 주도의 지역개발이 활성화된 영국○ 영국은 사회적기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로 특히 공동체 주도의 지역개발, 사회적금융 지원기구, 농촌형 사회적 경제기업 등이 활성화된 곳이다.영국의 사회적기업에서 정부의 접근 방식도 10년 전보다 많이 변화해가고 있는 추세이며, 인큐베이터의 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사회적 투자에 대한 강조 및 사회적 임팩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영국의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커뮤니티 협동조합(Community Cooperation)과 커뮤니티비즈니스 스코틀랜드(Community Business Scotland)에 기원을 두고 있다.커뮤니티 협동조합은 공공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농어촌지역에 우편 서비스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CBS는 주민주도형 유한회사로 중간지원 기능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영국의 CB 도입 배경은 작은정부(small government) 지향에 따른 변화와 시민사회의 육성·지원을 통한 공적 영역의 흡수 등 정부실패의 보완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사회적기업 중간지원조직 역할의 중요성 강조○ 영국의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쇠퇴지역의 근린지역에 초첨을 맞춰 공공서비스의 공급주체로 지역조직을 육성하고 실업,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데 목적이 맞춰져 있다.○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정부에게 인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intermediaries), 즉 사회적기업 섹터의 네트워크의 힘이 존재한다.사회적기업의 중간지원조직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 존재를 정부에 인지시키기 위한 로비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영국 사회적기업 중간조직으로 잉글랜드 지역을 기반으로 영국 전역에 걸쳐 사회적기업연합회의 역할을 하는 곳은 영국사회적기업연합(Social Enterprise UK)이 대표적이다.스코틀랜드, 웨일즈와 같이 영국을 구성하는 지방을 중심으로는 Scottish Social Enterprise Coalition, Welsh Social Enterprise Coalition이 조직되어 각 지역의 사회적기업연합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영국 사회적기업 권익보호 위한 대외활동 수행○ 연수단의 두 번째 공식 방문기관인 영국사회적기업연합(Social Enterprise UK)에서는 지속가능 개발부서 총괄 담당자 댄 그레고리씨와 국제관계 담당자 리즈씨가 연수단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브리핑 담당자 댄 그레고리씨[출처=브레인파크]○ 2002년 설립된 영국사회적기업연합은 사회적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한 연합조직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개별 회원 사회적기업과 다른 연합 조직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2002년 설립 당시 기관의 명칭은 Social Enterprise Coalition이었으나 2011년 8월 기관 명칭을 Social Enterprise UK로 변경하였다.◇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 실시○ 영국사회적기업연합은 정부나 집권당에 요구하는 정책내용을 메니페스토로 정리하여 정부의 정책 및 정치 아젠다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기업 설립 및 운영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회적기업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The Social Enterprise Business Support Programme)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가 양성 △리더십 개발 △경영 컨설팅 △각종 산업정보 제공 등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한 조직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도 이 기관의 주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영국 사회적기업연합은 지역 및 전국 사회적기업 연합체의 구심점으로써 지식공유 네트워크(knowledge‐sharing network)를 조직화하고 우수한 사회적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조달 관련법을 통해 소셜 임팩트 확대○ 영국 전 총리 데이비트 케머룬 시절에 영국사회적기업연합에서 이룬 중요한 정책적 변화가 있었다. 이는 ’Big society capital’라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6억파운드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자금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조달 관련법(Social Value act 2012)이 2012년 제정되면서 정부 기관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조달 할 때 가격 경쟁력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 기준이 확대 되었다.○ 영국사회적기업연합에서는 ‘Buy social cooperate challenge’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업이나 일반인들이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때 사회적기업을 이용하도록 하는 홍보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사회적기업 법적 형태 결정○ 영국에서는 사회적기업 적합한 법적 구조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고, 그 결과 오늘날 영국 사회적기업의 법적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사회적기업은 한가지 형태로 규정될 수 없으며,개별 사회적기업이 지향하는 목적을 가장 많이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법적 형태가 선택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영국의 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처럼 주식회사가 될 수 있으며 영리기업은 영국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를 통해 정부에서 관리한다. 만약 사회적기업의 추구하는 사회적 목적이 특정 요건에 맞는다면 자선 단체로도 등록할 수 있다.이 경우 자선사업관리 위원회(Charities Commission)에 속하게 된다. 협동조합의 뿌리를 지닌 사회적기업이라면 산업적금협회(Industrial and Provident Society)에 속한다. 만약 사회적기업이 공동체이익회사(CIC)로 등록되면 기업등록소와 공동체이익회사 감독관이 함께 관리한다.○ 그 외로 자선 단체 규체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는 Charity commision, Community interest company, Financial conduct authority 등이 있다. 이때 Financial conduct authority는 협동조합 규제 역할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영국 협동조합 및 자선 단체 규제 역할 담당 기관[출처=브레인파크]◇ 뚜렷한 소셜 목표를 가진 사회적기업을 멤버로 선발○ 2002년 설립 초기에는 정부로부터 일부 운영 지원금을 받았지만 현재는 100% 자체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입의 30~40%는 멤버십 제도 운영을 통해 발생하며 그 금액은 약 35만 파운드에 달한다. 현재 영국사회적기업연합에 소속된 멤버(기업,개인)은 약 2000명)▲ 영국전역에 분포된 회원사[출처=브레인파크]○ 최근 영국사회적기업연합은 멤버 중 총 수입이 10만 파운드 이하인 사회적기업에는 멤버십 비용을 없애도록 운영 방침을 바꾸면서 기존 약 800명에서 1년 만에 약 2000명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멤버의 20%만이 멤버십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곳의 멤버가 된다면 가장 큰 장점은 사회적기업인증(Social Certification)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멤버들은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이라는 증명을 받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영국사회적기업연합에서는 이곳의 멤버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기업이 있을 경우 가장 중요시 판단하는 것은 뚜렷한 소셜 미션(Social Mission)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이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익 구조 △이익 재투자 방법 △투명성 △회사 법적 구조 등을 두고 판단한다.◇ 2년 주기로 영국 사회적기업 전반에 대한 보고서 발간○ 영국사회적기업연합에서는 2년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분석·통계을 통한 상세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영국 비즈니스혁신 기술부에서는 사회적기업 전반에 대한 평과 결과를 발표)○ 주요 내용은 △사회적 경제 규모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사회적기업연합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간략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2017년 발간한 사회적기업 보고서 내용]• 영국 내에는 7만여개의 사회적기업이 운영 중•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고용 효과는 약 100만명에 달함.•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는 60억 파운드(GDP의 5% 차지)• 사회적기업의 활동으로 약 240억 파운드의 가치를 창출• 영국 내 사회적기업의 25%가 3년 미만으로 운영 중• 사회적기업의 28%는 영국 외곽 작은 도시에서 공동체 기반으로 조성•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이윤의 20%가 공공부분에서 발생• 사회적기업의 대표 41%는 여성으로 구성• 사회적기업의 주 사업 영역은 소매업 16%, 비즈니스 지원 분야 13%, 교육 분야 11%,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웹, 디자인 분야) 9%, 기술 분야 8% 등 차지(2017년 이전 통계와 달라진 점은 소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 이는 공공분야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 질의응답- 사회적기업연합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건은."물론 비용만 지불한다고 해서 절대 멤버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사회적기업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회적기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특히 소셜미션(Social Mission)을 가장 중요시 본다."- 멤버가 되었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은."무엇보다 사회적기업연합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기업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부분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투자기관에서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특별 기금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세제 혜택도 있다."-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목표의 범위가 있는지? 또한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범주가 정해져 있는지."가이드 라인은 딱히 없다."- 사회적기업연합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평가, 심의를 하는지."사회적기업에 대한 평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매기는 것 자체가 애매하다. 예를 들어 맥주를 제조하는 양조장은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라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곳에서는 남을 빵을 재활용하거나 사회 약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했을 경우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심의를 위해 특별 위원회가 구성되는지."위원회나 이사회에서 특별한 결정을 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사례를 보았을 때 사회적기업연합의 멤버인 기업이 특별 심의가 필요했던 경우가 거의 없다. 멤버가 되기 위해 찾아오는 사회적기업의 대부분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경우가 많다."- 영국에 사회적기업 인증제도가 있는가? 이 연합자체가 멤버십을 통해서 사회적기업이라고 규정 내리는 것 이외에 정부 인증 제도는."정부에서 지정한 인증제도는 없다."- 사회적기업연합의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는지."16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한다. 부서는 정책팀, 커뮤니케이션팀, 멤버십팀, 국제협력팀, 이벤트팀, 회계팀 그리고 이사회로 나누어진다." - 사회적기업연합이 영국의 지역별로 위치하는지."영국사회적기업연합은 런던을 포함한 잉글랜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웨일즈나 북아일랜드는 별도의 중간조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회적기업연합의 멤버들을 유지·관리는 어떻게 하는지."사회적기업연합의 멤버 95%가 CIC(Community Interest Company) 형태를 띄고 있고 연합의 규정 외에 이들은 법적 규제를 받고 있다. 물론 아주 일부의 경우 연합으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소셜 목적에 어긋나는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다. 또한 사회적기업연합은 멤버들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된다고 볼 수 있다."- 영국에서 사회적기업이 활발하게 활성화 될 수 있었던 계기에는 강한 신뢰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그렇다고 생각한다. 신뢰 관계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만 해도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국민이 10% 정도 였지만, 현재는 50% 정도로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멤버십 가입비용 관련해서 연합 운영비로 사용되는 것 이외에 기금 사용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또한 여기서 수익을 얻은 기업들이 대부분의 수익금이 재투자 된다고 하는데 그 재투자 되는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연합에서는 대부분 활동기금으로 사용한다. 또한 재투자 방식의 경우 일반적인 회사는 주주가 있으면 그 해에 수익이 생기면 주주에게 배당을 하지만, 여기선 배당하지 않고 내년 사업 예산으로 활용한다."- e-cooperation이라고 하는 민간자격이 있는데 이는 어떤 것인지."e-cooperation은 일반 기업에서의 행동강령에 준수하는 경우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자체에서 환경을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근로자가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 등이 해당 분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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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내용◇ 19세기 전국 와인 공급 포도주 거래 밀집지역○ 프랑스 파리는 가장 중심에 위치한 1지구를 중심으로 나선형(시계 방향)으로 총 20개 지구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파리는 센느강을 중심으로 동쪽 구도시 와 서쪽 신도시로 구분된다. 연수단이 방문한 파리 12지구는 파리의 동남쪽으로 옛 고가 철도, 포도주 창고, 외곽순환도로 등이 혼재된 지역이었다.○ 이 12구에 위치한 베르시빌리지는 중세시대 와인양조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2001년 레스토랑과 상점,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마을이다. 1970년대까지도 베르시빌리지는 파리에 속하지 않았다.포도주 업자들이 세금을 적게 내려고 19세기까지 부르고뉴와 보르도 등지에서 생산된 포도주를 저장하고, 이를 전국으로 공급하는 포도주 창고 밀집 지역이었다.○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포도 재배 시장과 정원, 파티 등으로 즐거움과 활기가 넘치는 부유한 동네였다. 1859년 파리 리옹의 기차 노선이 생기면서 교통이 편리해지자 이 지역은 포도주사업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했다.◇ 내부만 수리하여 적은 예산으로 높은 효과 창출○ 19세기 중반 이후 베르시 인근에 대한 개발이 추진되면서 지가가 상승했고, 창고는 외곽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교통 발달로 소비자들도 생산지에서 직송으로 포도주를 받아보게 됐을 뿐만 아니라 포도주를 운반하던 기차 운행도 중단되면서 베르시는 포도주 물류 중심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베르시는 2001년 파리 도시개발의 중요한 거점으로 포함되었다.○ 적은 예산으로 가장 높은 효과를 내야 했던 파리시는 외부는 보존한 채 내부만 수리하기 시작했다. 상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 회사들에게 싼 값으로 팔면서 5∼6년에 걸쳐 베르시빌리지가 완성됐다.▲ 베르시빌리지 지도[출처=브레인파크]○ 옛 포도주 창고에는 대형 영화관을 비롯해 유명 의류·화장품·액세서리 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이 들어섰다. 낮에는 파라솔을 설치해 카페테리아로 활용한다. 인근에는 아름다운 호수로 꾸며진 베르시 공원과 특색 있는 조각상, 주민들이 가꾸는 정원과 과수원도 자리 잡고 있다.◇ 젊은이들의 거리, 파리의 첫 쇼퍼테인먼트▲ 과거와 현재의 베르시빌리지[출처=브레인파크]○ 파리의 첫 ‘쇼퍼테인먼트’로 불리는 베르시빌리지에는 파리의 젊은이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이용객도 많이 찾고 있다.식사와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 책 읽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쇼핑하는 사람들. 베르시빌리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관광객보다는 파리 시민들이 자신들만의 문화를 누리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베르시빌리지는 도시재생사업이 공공시설뿐 아니라 상업시설, 교육시설, 주거시설 등 실생활과 연계해 다양한 양상으로 추진될 수 있음을 증명한 좋은 사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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